김정은 "새해에도 무거운 고민 마주"...대외 메시지는 없어 / YTN

YTN news 2022-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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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새해 국정 방향을 결정하는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대남·대미 관계 사업 방향 등을 논의했지만, 결과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새해에도 무거운 고민을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는데 일단 농업과 경제, 방역 등 내치에 집중하겠다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한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역대 최장, 5일간의 전원회의를 진행하고, 올해 국정 방향을 결정한 북한.

결과 보도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신년사를 대체한 만큼, 어떤 대외 메시지를 담을지 주목됐지만, 관련 내용은 없었습니다.

전원회의 결과 보도에서 대외 문제가 언급된 건 "남북관계와 대외사업 부문에서 견지할 원칙적 문제들과 일련의 전술적 방향들을 제시했다"는 한 문장뿐이었습니다.

대외 정책을 거의 언급하지 않은 대신, 농업과 경제 발전을 중요하게 언급하면서 내치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특히 코로나 비상방역 사업을 국가사업의 제1순위로 빈틈없이 강력하게 전개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는데, 새해에도 코로나19 위험이 감소할 때까지는 국경 봉쇄를 유지하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조선중앙TV : 비상방역사업을 국가사업의 제1순위로 놓고 사소한 해이나 빈틈, 허점도 없이 강력하게 전개해나가야 할 최중대사로 다시금 지적했습니다.]

지난해 대북제재와 코로나19, 자연재해 등 삼중고를 겪었다고 밝힌 적 있는 김 위원장은 올해를 시작하면서도 "무겁고도 책임감 있는 고민을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올해 신년 메시지가 '먹고 사는 문제'에 집중하고 있지만, 미중 갈등과 같은 불확실한 상황을 주시하며 대외정책을 모색해 나갈 것으로 관측됩니다.

YTN 한연희입니다.

YTN 한연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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