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초점] 또 뚫린 최전방 철책, 새해 첫날부터 월북
새해 첫날인 1일 강원도 최전방의 22사단 GOP 철책을 통한 월북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월북자의 생사는 확인되지 않았고, 북한군도 별다른 특이 동향을 보이지 않고 있는데요.
관련 내용과 함께 오전 문 대통령의 신년사 대북 메시지까지 짚어보겠습니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감시장비가 월북자를 포착하고도, 3시간 가까이 지나도록 군이 몰랐던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군 경계 감시망이 또다시 뚫렸다는 지적이 나오거든요. 왜 같은 일이 이렇게 되풀이된다고 보세요?
이번 사건이 일어난 22사단은 이런 일이 여러 차례 반복되지 않았습니까?
이번 월북자의 신원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죠?
현재까지 월북자의 생사는 확인이 안 됐고 우리 군에서 대북 통지문을 발송했다고 하는데 답은 아직 오지 않고 있다고 해요. 북한이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외부 인력 유입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만큼 월북자의 신변을 어떻게 처리할지 우려도 나오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만약 북한이 서해 해수부 공무원 사건처럼 극단적인 대응으로 나갈 경우 남북관계는 더 경색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어떻게 대응해야 한다고 보십니까?
월북 사례를 좀 더 짚어보면, 월북 사건은 재작년 탈북민이 강화도 배수로를 통해 다시 북한으로 넘어간 사건 이후 17여 개월만이죠. 보통 우리 국민이 월북하는 경우는 어떤 이유인 건가요?
그동안 월북 사례를 보면 북한에선 월북자를 대외 홍보용으로 활용하는 경우도 있던데요.
만약 월북자가 심경에 변화가 와서 돌아가고 싶다고 해도 돌려 보내주지 않을 확률이 더 큰 건가요?
오늘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사 내용도 짚어보겠습니다.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문재인 정부의 숙원이었던 만큼 오늘 대북 메시지에 관심이 모였었는데요. 문 대통령은 임기 말까지 남북평화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이긴 했습니다만, 구체적인 새로운 대북 제안 메시지는 없었습니다. 어떤 구상이라고 보십니까?
하지만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종전선언은 북한의 호응이 없는 상황이거든요. 한미가 합의를 해도 북한이 빠져서는 불가능한 일인데 대선이 약 2개월 남은 상황에서 사실상 불가능한 일 아니냐는 말이 나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종전선언이 상징적 의미는 있지만 비핵화에 대한 실리적 측면에선 이득이 있겠냐는 회의적인 시각도 계속해서 제기됐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일단 북한의 의중도 궁금합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올해도 신년사를 생략하고 별도의 대남·대미 메시지는 내놓지 않았는데요. 논의는 했지만 비공개였다고 알려지는데 어떤 의중이라고 보세요?
오는 3월에 있을 대선과 한미 연합훈련이 한반도 정세의 분수령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차기 대선 결과에 따라 북한의 대남 정책도 달라질 수 있을 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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