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루로나' 나온 이스라엘 비상…오미크론 폭발적 확산 가능성
[앵커]
이스라엘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폭발적으로 확산해, 이달 안에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최대 400만 명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코로나19와 독감에 동시 감염되는, 이른바 '플루로나' 사례가 확인됐는데, 이 같은 사례가 매우 많을 것으로 우려됩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오미크론 변이 확산 속에 겨울 독감까지 유행하는 가운데, 독감과 코로나19에 동시에 감염되는 이른바 '플루로나'사례가 이스라엘에서 보고됐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스라엘 한 병원에서 지난달 30일 한 임신부가 독감과 코로나19에 동시에 감염됐습니다.
임신부는 코로나19와 독감 백신을 모두 맞지 않았습니다.
이스라엘 보건당국은 이 여성이 '플루로나' 첫 사례지만, 아직 확인되지 않은 동시 감염 사례가 훨씬 많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앞서 미국 등에서도 동시 감염 사례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은 최근 열흘 간 하루 신규확진자가 4배 이상 증가하는 등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인구가 940만 명 정도인 이스라엘의 현재 누적확진자는 140만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가 폭발적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경고까지 나왔습니다.
한 코로나19 자문위원은 이달 안에 누적확진자가 200만∼400만 명에 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지난해 7월 세계 처음으로 부스터샷을 도입한 이스라엘은 '2차 부스터샷'인 4차 접종 대상을 의료인과 면역 저하자에서 만 60세 이상 고령자 전체로 확대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의료인뿐만 아니라 만 60세 이상 모든 사람에게 4차 접종을 실시합니다."
이스라엘 당국은 오미크론에 대응하기 위해 부스터샷 접종을 확대했지만, 올겨울 독감 접종률이 예년에 비해 낮은 것에 주목하고 독감 접종도 촉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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