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 충남 아산시에 있는 보일러 공장에서 큰불이 나 축구장 7개 면적을 태웠는데요.
1차 합동감식이 진행됐지만 붕괴 위험 때문에 장시간 조사가 어려워 원인 규명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거로 보입니다.
양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새해 첫날 아침, 충남 아산시 탕정면에 있는 보일러 공장에서 큰불이 났습니다.
소방 당국은 인접 소방서의 소방력까지 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해 11시간 만에 불을 껐습니다.
휴일이어서 공장이 멈춰 있었고, 처음 불이 난 건물에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 다행히 인명 피해가 생기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축구장 7개 면적에 달하는 공장 2개 동 4만 9천여㎡를 태웠고, 재산 피해는 소방서 추산 85억 원에 달합니다.
경찰과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은 이곳 공장에서 한 시간 10여 분 동안 합동 감식을 벌였습니다.
붕괴 위험으로 많은 인원이 오랫동안 조사할 수가 없어서 서둘러 마무리됐습니다.
이 때문에 화재 원인 파악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충남소방본부 화재조사팀 관계자 : 불에 탄 건물 상태가 너무 심해서 붕괴 위험이 있기 때문에 제한적으로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일단 경찰은, 방화로 불이 났을 가능성은 낮은 거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불이 나기 전 공장에 출입자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김두진 / 충남 아산경찰서 형사과장 : CCTV 상으로는 화재 발생 전일 17시부터 발생한 날까지 출입자가 전무합니다. 따라서 저희는 방화 가능성은 없는 거로 일단 그렇게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관련 기관들은 공장 붕괴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한 뒤 화재 원인을 찾기 위해 조만간 합동감식을 재개할 계획입니다.
YTN 양동훈입니다.
YTN 양동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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