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임플란트 횡령 '윗선 개입했나?'…직원 영장신청
[뉴스리뷰]
[앵커]
거액의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직원과 오스템임플란트 측이 횡령 범행에 윗선이 관여했는지를 놓고 공방을 벌이는 모양새입니다.
경찰은 공범 여부를 집중 수사하는 한편 체포된 직원을 상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윤솔 기자입니다.
[기자]
오스템임플란트의 1,880억 원대 횡령 사건 쟁점으로 윗선 개입 여부가 떠올랐습니다.
체포된 직원 이 모 씨 측이 윗선 관여 여부를 주장한 것으로 알려지면서입니다.
이 씨의 변호인은 한 언론 인터뷰를 통해 "구체적인 물증은 없지만, 회장을 독대해 지시를 받은 적이 있고 회장에게 금괴의 절반가량을 건넸다고 이씨가 말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자 오스템임플란트 측은 "빼돌린 금괴의 발견을 곤란하게 하거나 수사 혼선을 초래할 목적의 허위 주장"이라며 "최대의 피해자는 최대 주주"라고 반박했습니다.
관련 의혹을 놓고 공방이 벌어지는 만큼 경찰이 수사를 통해 규명할 필요성도 커진 셈입니다.
경찰 수사도 공범 여부에 점차 초점이 맞춰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지난 5일 밤 이씨를 검거한 이후 연달아 조사했고, 이 씨와 함께 일했던 재무팀 직원 2명도 추가로 불렀습니다.
경찰은 또 이 씨가 횡령한 돈이 어디로 흘러갔는지 파악하는 데에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 씨 명의의 증권 계좌 250억 원 상당의 주식을 동결했고, 이 씨가 구입한 금괴 497kg과 현금 4억 3천만 원을 압수했습니다.
이씨가 구입한 부동산을 대상으로 기소 전 몰수·추징보전도 신청할 예정입니다.
다만 금괴 354kg을 비롯한 수백억 원의 행방은 여전히 묘연한 상태입니다.
경찰은 이 씨를 상대로 특정경제범죄법상 업무상 횡령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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