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SLBM 시험발사 북한 잠수함 손상"
[앵커]
지난해 10월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 SLBM을 시험 발사한 북한 잠수함이 발사 과정에서 손상을 입었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미국의 북한 전문가들은 이 잠수함에 대한 보수 작업이 진행되는 장면이 포착된 위성 사진을 토대로 기능 이상이 생겼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김영만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지난해 10월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 SLBM을 시험 발사한 신포급 잠수함이 손상을 입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미국의 북한 전문가들은 보고서를 통해 위성 사진 분석을 토대로 "당시 북한 잠수함이 미사일을 시험 발사하는 과정에서 기능 이상을 겪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보고서는 지난해 10월부터 12월 사이 함경남도 신포 조선소 건식독에서 잠수함의 돛 부분에 수리 작업이 진행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동식 크레인이 잠수함 옆에서 작업하는 모습이 여러 차례 관찰됐다는 겁니다.
돛 부분에는 미사일 발사관이 장착돼 있는데, 발사관에 문제가 발생했는지는 확인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돛 부분의 위성사진 화상도가 흐릿하고, 방수포에 가려져 있어 명확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다만 엔진실이 있는 선미 주변에 유의미한 작업이 진행됐는데, 이는 잠수함의 추진 시스템이나 상부 선체의 수리 가능성을 뜻한다고 보고서는 분석했습니다.
앞서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도 위성 사진을 분석해 북한의 신포급 잠수함이 지난해 12월 보수를 마치고 재배치됐다는 분석을 내놓은 바 있습니다.
신포급 잠수함은 '8·24 영웅함'으로도 불리며, 길이 67m, 폭 7m, 수중 배수량 2,200t으로 추정됩니다.
발사 당시 미국 등 국제사회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북한을 규탄한 바 있습니다.
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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