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러시아의 우크라 침공 시 단호히 대응"
美·독일 "군사 공격은 심각한 대가 초래" 경고
러시아, 미국 등 서방 측에 안보 보장 요구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러시아가 군사력을 증강하면서 서방과 러시아 간 갈등이 최고조에 달한 상태인데요.

이번 주 미러 협상을 시작으로 서방과 러시아의 협상이 줄줄이 예고돼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외교적 해법이 돌파구를 찾을지 주목됩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말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우크라이나 침공 시 단호한 대응을 천명했습니다.

이어 지난 5일 미국-독일 외교장관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공격은 심각한 대가를 초래할 것이고 경고했습니다.

이에 맞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에 가입하지 못하도록 하는 등의 안보 보장안을 요구한 상태인데, 미국이 이번 협상에서 어떻게 나올지가 관건입니다.

[젠 사키 / 백악관 대변인 :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가 몇몇 이슈에서는 진전을 이룰 수 있고 몇몇 문제는 실행 가능성이 없다고 했습니다.]

미-러 실무협상은 현지 시간 10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막을 올립니다.

웬디 셔먼 국무부 부장관과 세르게이 랴브코프 외무차관이 처음으로 마주합니다.

이어 12일에는 러시아와 나토가 협상하고, 13일에는 미국, 러시아, 유럽안보협력기구(OSCE)가 참가하는 다자 협의가 이어집니다.

연쇄 담판을 앞두고 EU와 우크라이나 외교장관이 회담하고, 나토 외무장관들도 특별회의를 여는 등 역내 안보 확보를 위해 머리를 맞댔습니다.

[요셉 보렐 / EU 외교안보 대표 : 우크라이나는 유럽의 일부이므로 유럽 안보와 우크라이나 안보는 우크라이나인과 유럽인 모두에게 영향을 미칩니다.]

러시아의 1월 내 군사 행동 가능성이 거론되며 긴장감이 더욱 고조된 상황.

하지만 동시에 당사국들은 군사적 모험보다는 협상 의지가 강한 만큼, 이번 연쇄 협상을 통해 극적인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YTN 조수현입니다.




YTN 조수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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