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붕괴 사고' 실종자 1명 발견…업체 3곳 압수수색
[앵커]
사고 사흘째를 맞고 있는 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오늘 오전 사고 현장에 대한 실종자 수색을 재개한 소당방국이 잠시 전 실종자 1명을 발견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정인용 기자.
[기자]
네, 저는 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 현장 앞에 나와 있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잠시 전 이곳 현장에서 실종자 6명 가운데 1명이 발견됐습니다.
소방당국은 오늘 오전 9시30분쯤부터 첨단 장비 등을 동원해 수색 작업에 들어갔는데요.
조금 전인 오전 11시 14분쯤 지하 1층 계단을 수색하던 난간에서 잔해물을 치우는 과정에서 실종자 1명을 발견했습니다.
아직까지 생사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는데요.
당국은 구조 후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할 예정입니다.
구조대는 첫 실종자 발견 위치를 중심으로 무인 굴삭기 등을 통해 잔해물을 제거하면서 정밀 수색을 해 나갈 예정인데요.
한편,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도 낙석 추락 방지를 위해 와이어를 설치하고, 별도 구조팀도 투입해 실종자 수색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당국은 추가 붕괴 우려가 제기된 타워크레인 일부 해체 작업은 일요일까지 완료할 방침입니다.
[앵커]
정기자, 실종자 수색과 함께 경찰 수사도 본격화되고 있다고요.
[기자]
말씀하신대로, 이번 사고와 관련한 경찰 수사가 본격화는 모습인데요.
광주경찰청 수사본부가 공사 관련 협력업체들에 대해 강제 수사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어제(12일) 오후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철근 콘크리트 공사를 하청받아 시공한 업체 3곳에 대해 압수수색해 붕괴 당시 작업 관련 자료를 확보한 건데요.
콘크리트 타설 업체와 장비·자재 등을 공급한 업체들이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일단 이들 업체가 불법 재하도급이 아닌 합법적으로 공사에 참여한 협력업체들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사고가 난 공사장 내부 현장사무소 등에 대한 압수수색도 실시하려고 했지만, 안전 문제로 현장 진입이 제한돼 영장을 집행하지 못했습니다.
경찰이 이미 공사장 책임자인 현대산업개발 현장소장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하고 관계자들에 대한 참고인 조사도 진행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추가 압수수색 가능성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광주 아파트 붕괴현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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