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는 전국의 모든 백화점과 대형마트, 영화관에서 방역패스가 사라집니다.
하지만 PC방과 실내 체육시설에는 유지되는데요.
대기업만 영업하기 좋어졌다는 반발도 나옵니다.
황규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방역패스가 내일부터 사라지는 곳은 전국의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물론 영화관과 공연장 등 6개 시설입니다.
코로나 중환자 병상 가동률이 수도권 33.6%로 떨어져 의료 여력이 생겼고, 법원의 서울 방역패스 일부 중단 결정으로 지역간 혼선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마스크 상시 착용이 가능하며, 침방울 배출 활동이 적은 시설에 대하여 방역패스를 해제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똑같이 마스크를 쓰고 이용하는 PC방과 실내 체육시설은 방역패스가 유지되나보니 자영업자들 입에선 불만이 터져나옵니다.
[헬스장 관계자]
"영화관도 똑같은 건데 거기가 사람이 몰리면 더 몰렸지, 백화점은 되고 어디도 되고. 쉽게 말해서 힘 있는 대기업은 되고 힘없는 조그만 소상공인은 안 되고 억울하잖아요."
당장 효력이 중단된 학원에서도 혼선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보습학원과 달리 침방울이 튈 수 있는 노래나 연기학원 등에 대해 정부는 법원에 방역패스 적용을 설득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방역패스 전면 중단을 주장하는 소송 대리인단은 추가 소송을 예고했습니다.
[도태우 / 방역패스 중단 소송 대리인]
"당연히 즉시 항고해서 식당, 카페 부분에 대해서도 추가적으로 풀어달라고 할 것이고."
정부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에 따라 중증 환자가 증가하면 방역패스 적용 시설을 다시 확대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
영상편집 : 이태희
황규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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