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대표적인 공영 방송사 BBC의 수신료 징수가 폐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수신료에 비해 넷플릭스, 유튜브에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평가인데요,
우리나라에도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김윤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영 방송의 시대는 끝났다'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은 영국 정부가 공영방송 BBC의 수신료를 앞으로 2년간 동결하고 6년 뒤 폐지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온라인 동영상을 즐겨보는 19~34세 젊은층이 수신료를 강요당해선 안 된다는 취지입니다.
나딘 도리스 영국 문화부 장관도 SNS에 "수신료 미납으로 징역형을 받는 시대는 끝났다"고 밝혔습니다.
BBC 측은 확인되지 않은 보도라며 선을 그었지만 매년 5조 2000억원을 거둬들인 BBC로선 넷플릭스, 유튜브 등 뉴미디어 시대에 맞는 새 수입 모델 창출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일각에서는 코로나 봉쇄 속에서 술 파티를 벌인 존슨 총리의 민심 달래기용 카드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저는 큰 책임을 느낍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전문가들은 수신료 인상을 요구하는 우리나라 공영방송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합니다.
[김병희 / 서원대 광고홍보학과 교수]
"일괄적으로 수신료를 걷는 시대가 끝났고 개별적으로 콘텐츠를 선택해 알아서 돈을 내고 보는 시대 추이를 반영했다고 봐요."
채널A뉴스 김윤수입니다.
영상취재: 김기열
영상편집: 방성재
김윤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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