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올림픽 코앞 오미크론 뚫린 베이징…"접촉자 격리"

베이징에서 오미크론 확진자가 2명 추가 됐습니다.

지난 주말(15일) 베이징에서 처음 확인된 오미크론 확진자의 어머니와 직장 동료로 확인됐습니다.

첫 확진자의 거주지와 인근 주민, 동선이 겹친 접촉자 1만 3천 명에 대한 핵산 검사 과정에서 추가로 확인된 것입니다.

감염된 직장 동료는 첫 번째 확진자와 직접적인 접촉도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베이징시 방역당국은 첫 확진자의 사무실을 방문했던 이력과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점 등이 감염의 원인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방역당국은) 위험지역을 확인하고, 위험군에 대해에서는 별도의 통제 조치를 취했습니다."

베이징에서는 오미크론에 이어 델타 변이에 감염된 확진자도 나왔습니다.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전염성이 강한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가 잇따라 확인되면서 베이징시 당국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시내 주요 관광지가 지난 16일부터 운영을 잠정 중단한 가운데, 베이징시 당국자는 "확진자와 접촉 가능성이 있는 모든 사람을 격리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올림픽 관람객으로 초청된 공무원과 국영기업 직원, 베이징 시내 대학생 등 '특정 그룹'에 대한 방역도 최고 수준으로 강화됐습니다.

백신 추가접종은 물론 관람 96시간 전 두차례의 핵산 검사를 24시간 이상의 간격을 두고 의무적으로 받도록 한 것입니다.

중국의 방역 전문가들은 베이징에서 오미크론 확진자가 산발적으로 확산할 경우 핵산검사와 교통통제는 더욱 엄격해 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취재: 임광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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