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빠르게 퍼지는 오미크론에 대비해 재택치료 시스템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당장 오늘부터 동네 의원들이 재택환자 관리에 참여하는 사업을 시범적으로 시작했습니다.

구수본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구로구의 한 동네 의원.

의사가 재택치료 중인 확진자의 상태를 확인하고 복약 상담을 합니다.

[재택치료 확진자 : 한 알씩 아침 점심 저녁으로 먹으면 되는 건가요?]

[동네의원 의사 : 네네. 지금 증상을 봐서는 증상이 2~3개 이상 되니까요. 하나씩 드시고….]

동네 의원이 재택환자를 관리하는 '서울형 의원급 재택치료' 시범사업이 시작됐습니다.

오미크론 확진자가 빠르게 늘면 재택환자도 그만큼 증가할 것으로 보고, 선제 대응에 들어간 겁니다.

동네 의원은 오전 8시부터 밤 10시까지 비대면 진료와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심야 시간에는 10곳 정도의 의원을 한데 묶어 관리하거나, 서울시의사회가 운영하는 재택치료지원센터가 담당합니다.

[김교웅 / '의원급 재택치료' 참여 의사 : (양성이 나오면) 앞으로 진행이 어떨지, 내가 간단한 질병이 있는데 코로나와 연관돼서 더 심해질지, 이런 거에 대한 상담하기가 사실 쉽지가 않았거든요.]

서울시는 구로구를 시작으로 일단 5개 자치구에서 시범 운영한 뒤, 모든 자치구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동네 의원이 재택 환자를 관리하면, 3차 의료기관은 중증 환자 치료에 집중할 수 있을 거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다만 산부인과, 정형외과 등 호흡기 진료와 무관한 의원들도 대거 재택환자 관리에 신청한 것으로 알려져 관련 치료 역량을 미리 갖춰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YTN 구수본입니다.





YTN 구수본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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