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가지는 후보들…시원하게 비튼 정치풍자가 돌아왔다
[앵커]
대선이 다가오지만 정치뉴스를 보면서 이맛살이 찌푸리는 사람들이 많을텐데요.
여야를 넘나들며 각종 논란을 꼬집는 정치 풍자가 웃음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요즘 대선 후보들은 풍자의 대상이 되기를 마다하지 않습니다.
백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웃집에 사는 부부. 어디서 본 듯한 옷차림의 여성들이 남편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사실 저는 남편에 비해 한없이 부족한 사람이에요.
제가 남편을 처음 만난날 무뚝뚝 하기에 무서운 사람인줄만 알았어요.
윤석열 후보 부인 김건희씨의 허위경력 사과 기자회견을 풍자한 대목입니다.
투자도 잘해서. 부동산 투자 성공은 물론이구요 주식으로 3배를 불려서 오기도 했어요.
이번엔 이재명 후보의 대장동 의혹과 작전주 투자 관련 대목을 비틀었습니다.
여야를 가리지 않는 대담한 정치풍자가 대선 시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를 타고 돌아왔습니다.
과거 권력을 비틀며 서민에게 웃음을 줬던 정치 풍자 코미디는 방송가에서 사라진 상황.
지상파 방송 대신 온라인으로 매체를 옮기면서 풍자는 좀더 자유롭고 매서워졌습니다.
아드님이 PC방에서 걸고 이런거를 좋아하시나봐요 하하하하
제가 한번 나갔어요.
근데 그것도 어쨌든 나간건 나간거니까
오해는 하지 마시고 저랑 결혼하기 전이고 기억도 나지 않고 저희 들어가겠습니다.
후보들 역시 풍자의 대상이 되길 마다하지 않습니다.
이재명, 윤석열, 심상정 후보는 이 프로그램의 인기 코너인 '주기자가 간다'에도 직접 출연해 당혹스러울법한 질문에도 여유있는 답변을 내놓아 화제가 됐습니다.
매체 특성상 젊은 세대가 주 시청층인 만큼 망가지더라도 그 자체로 반사이익을 볼 수 있다면 적극 활용하겠다는 것이 대선 시즌 정치 풍자 프로그램을 대하는 셈법입니다.
연합뉴스 TV 백길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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