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눈물로 지지 호소…윤석열 "힘 통한 평화"
[앵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매주타는 민생버스, '매타버스'를 타고 이틀 째 경기 지역을 두루돌았습니다.
지지를 호소하며 울먹이는 모습도 보였는데요. 자세한 소식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듣겠습니다. 서형석 기자.
[기자]
네, 이틀째 경기 지역 순회에 나선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수도권 30분 생활권"을 이야기했는데요.
GTX 사업과 1기 신도시 재개발·재건축의 빠른 추진을 약속한 겁니다.
정치적 고향 성남을 찾아서는 눈물을 보였습니다.
"제가하는 모든 일은 우리의 삶, 우리 서민들의 삶과 이재명의 참혹한 삶이 투영돼있습니다. 앞으로도 여러분을 위해서, 세상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여러분 고맙습니다."
이 자리엔 경선에서 겨룬 이낙연 전 대표도 깜짝 등장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대통령 직선제 개헌 이후 일을 잘해온 민주당을 뽑아달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앞서 이 후보는 또 대국민 사과를 하며 큰 절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국민들이 권력 수반인 대통령과 압도적 다수 의석으로 입법권도 맡겨줬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이 후보는 스스로 '내로남불'이란 단어까지 써가며 공정 면에서 부족했고, 인재채용도 폭이 넓지 못했다고 반성했습니다.
김영진 사무총장과 정성호 의원 등 이 후보의 측근 그룹인 '7인회'는 이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돼도 임명직을 일절 맡지 않겠다고 선언해 인적 쇄신에 불을 지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공개일정으로 외교 안보 공약 발표만 잡았네요.
'강한 국가지도자'로서의 모습을 부각시키는 거 같습니다.
[기자]
네, 최근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 속 윤석열 후보는 외교·안보 공약을 발표하며 무엇보다 북한의 완전 비핵화를 강조했습니다.
현정부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는 완전히 실패했다"고 평가한 윤 후보는 남북정상회담도 '정치 쇼'에 불과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예비 합의에 도달을 하고 정상이 만나야 하는 것이지 만나서 앞으로 그냥 잘해봅시다. 이런 얘기하는 것은 정상외교가 아닙니다. 그건 쇼입니다."
이어 북핵과 미사일에 대한 대응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는데요.
말 뿐 아닌 힘을 통한 평화를 강조한 겁니다.
윤 후보는 완전한 비핵화로 공동 번영의 한반도를 이루고 통일도 국민 합의에 기초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한편 배우자 김건희씨의 이른바 7시간 녹취파일 폭로와 관련해 여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윤 후보는 오늘도 "녹취록에 의해 상처받은 분들에게 공인 입장에서 늘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김씨의 추가 사과나 공개활동 여부에 대해선 국민의힘 선대본은 "아직 정해진 게 없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지역언론인 토론회에 참석해 불평등에 고통받는 시민들 곁에서 더 헌신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고, 2박3일 부울경 지역을 순회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원전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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