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곽상도 58일 만에 재소환...'남욱 5천만 원' 수수 정황 포착 / YTN

YTN news 2022-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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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아들의 화천대유 퇴직금 50억 원과 관련해 알선수재 혐의를 받는 곽상도 전 의원을 두 달 만에 다시 소환했습니다.

검찰은 특히 곽 전 의원이 2016년 남욱 변호사에게서 5천만 원을 별도로 수수한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나혜인 기자입니다.

[기자]
곽상도 전 의원이 58일 만에 검찰에 비공개 소환됐습니다.

대장동 사업자 공모 당시 하나은행 측에 영향력을 행사해 화천대유와의 컨소시엄을 성사시키고, 아들을 통해 50억 원을 챙긴 혐의 때문입니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곽 전 의원에 대해 알선수재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에서 기각됐습니다.

알선 상대방도 특정하지 못하는 등 영장 자체가 부실했다는 지적이 나왔는데, 이후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을 조사하는 등 보강 수사에 주력해왔습니다.

검찰은 특히 추가 수사 과정에서 곽 전 의원의 다른 금품수수 의혹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2016년 20대 총선에서 당선된 직후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에게서 5천만 원을 받은 정황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불법 정치자금이나 뇌물일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는데, 곽 전 의원과 남 변호사 측은 위법성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창희 / 남욱 측 변호인 : (남욱 변호사님이 인정하시는 건가요?) 그것도 말씀, 확인 못 드리겠습니다. 죄송합니다.]

곽 전 의원은 이른바 '50억 클럽' 인사로 지목된 인물들 가운데, 드러난 금전 관계가 가장 구체적입니다.

검찰은 앞서 권순일 전 대법관과 박영수 전 특검도 차례로 불러 화천대유와의 대가관계를 추가 조사했지만, 아직 혐의를 구체화하진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성남시 윗선 수사의 핵심 고리로 지목된 정진상 민주당 선대위 부실장의 사법 처리 방향도 여전히 고심하고 있습니다.

최근 유동규 전 본부장을 필두로 한 '대장동 5인방' 재판에 성남도시개발공사 실무진들이 잇달아 증인으로 나오고 있지만, 윗선 개입을 입증할 결정적인 증언은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구속영장 재청구 등 곽 전 의원의 신병 처리 방향을 결정할 방침인데, 윗선·로비 수사의 동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나혜인입니다.




YTN 나혜인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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