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감독, 시즌 중 사임…꼴찌 성적·선수 일탈에 발목

연합뉴스TV 2022-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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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감독, 시즌 중 사임…꼴찌 성적·선수 일탈에 발목

[앵커]

프로농구 서울 삼성에서 8년간 지휘봉을 잡았던 이상민 감독이 사퇴했습니다.

리그 최하위인 부진한 성적에 소속 선수의 음주 사고 등이 더해지며 감독직을 내려놨습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프로농구 '스타 사령탑' 이상민 감독이 중도 사퇴했습니다.

최하위에 머무른 성적과 선수단 관리 부족에 대한 책임이 이유입니다.

현역 시절 KBL 최고의 포인트가드로 평가받은 이상민이지만, 감독으로 지낸 8년간 큰 족적을 남기진 못했습니다.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던 건 두 시즌뿐.

최하위를 기록한 시즌도 두 번이나 있었습니다.

최근 네 시즌 연속 6강에 오르지 못한 이상민 감독은 이번만큼은 다를 것이라 다짐했지만,

"올해는 끝까지 한번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올 시즌 시작 전부터 꼬였습니다.

시즌 준비가 한창이던 지난 9월 선수단에서 십여 명이 코로나에 확진돼 컵대회에 불참하는 등 훈련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삼성 공격을 이끌던 아이제아 힉스는 시즌 초 부상으로 팀을 떠났고 부진을 거듭하던 끝에 11연패 수모를 겪는 등 7승 27패에 그치며 꼴찌로 추락했습니다.

탈출구가 보이지 않는 최하위 성적에, 가드 천기범이 음주운전에 운전자 바꿔치기 시도로 입건된 것은 결정타가 됐습니다.

앞서 지난해 4월 김진영이 음주운전으로 중징계를 받은 터라 이상민 감독은 선수단 관리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고, 결국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습니다. 이상민 감독의 계약 기간은 이번 시즌까지였습니다.

삼성은 이규섭 코치에게 감독 대행을 맡겨 남은 시즌을 치를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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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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