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5·18 정신 헌법에"…윤 "청와대를 국민에게"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나란히 정책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나경렬 기자, 눈에 띄는 내용들 어떤게 있습니까?
[기자]
네, 먼저 민주당 이재명 후보, 최근 지지율 정체 상황 속, 광주를 찾았습니다.
민주당의 회초리라 강조한 광주 지역 공약을 발표했는데, 5·18 민주화운동의 정신을 헌법 전문에 명문화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 후보는 5·18 정신을 헌법에 담는 데 여야 이견이 없는 만큼, 개헌을 통해 이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가덕도 신공항과의 형평성을 위해 광주 군 공항 이전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공약도 내놓았습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정치 분야 공약을 발표했는데요.
제왕적 대통령제를 폐지하고 청와대 조직은 해체하겠다고 했습니다.
이를 위해 대통령실을 광화문 정부 서울청사로 옮기고 기존 청와대 부지는 국민들에게 돌려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윤 후보는 대통령실을 정예화한 참모와 분야별 민관합동위원회로 구성하겠다는 구상도 밝혔습니다.
[앵커]
TV토론을 어떤 방식으로 할지가 오늘(27일) 국회의 또 다른 이슈였는데요.
설 연휴 대선 후보 TV토론, 볼 수 있는 겁니까?
[기자]
이재명, 윤석열 후보의 일대일 TV토론을 불허하는 법원의 결정이 나오면서 4자토론 논의가 급물살을 탔는데요.
이런 결정이 나온 지 하루 만에 국민의힘은 양자 토론을 다시 꺼내들었습니다.
법원이 불허한 건 방송사 주관 토론회니까, 오는 31일 국회나 다른 장소에서 양자 토론을 하자고 역제안한 겁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 방송토론콘텐츠단은 윤 후보 측이 요구한 31일 양자 토론을 수용하고, 4자 토론에도 참석하겠단 뜻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윤 후보가 4자 토론에 나올지 여부만 밝히라 압박했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도 궁색한 꼼수를 쓰며 양자 토론으로 도망가지 말라 했고,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윤 후보에게 본인과 토론하는 게 무섭냐고 물었습니다.
설 연휴 TV토론이 열릴지, 열린다면 양자가 될지, 4자가 될지, 둘 다가 될지는 내일(28일) 실무 협상 결과가 나와봐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이재명_광주 #윤석열_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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