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을 30여 일 앞둔 분수령, 설 연휴를 맞아 YTN이 '세대별 민심'을 분석해 연속 보도합니다.
첫 순서는 이번 대선의 '스윙보터'로 떠오른 2030, 청년입니다.
여야 모두 '청년 잡기' 경쟁에 나서고 있지만, 남심과 여심이 엇갈리는 상황에서 어떻게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지가 무척 고민스러운 대목입니다.
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공약 짤' 연기까지.
2030 세대가 핵심 유권자로 떠오르면서 후보들의 공략법이 달라졌습니다.
지난 한 달 후보들이 낸 공약을 보면 청년 기본소득부터 게임, 가상자산까지 연일 청년을 향한 구애 전략입니다.
이념보다는 실리에 따라 투표하는 2030 세대의 특성을 겨냥한 겁니다.
[김진영 / 30대 회사원 : 일자리라든지 뭔가 미래세대들한테 희망을 줄 수 있는 후보가 필요할 거 같습니다.]
[고은미 / 20대 회사원 : 저는 20대 후반이라서 앞으로 결혼을 생각하고 있는데 부동산에 대해서 어떻게 정책을 펼칠지에 대해서 공약을 말씀해주시는 분들한테….]
실제로 5년 전 19대 대선에서 2030 청년의 다수는 지금의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했지만, 지난해 서울에서 실시 된 재보선에선 반대로 오세훈 시장을 대거 지지하면서 이념에 얽매이지 않는 캐스팅보트임을 입증했습니다.
하지만 고민은 같은 청년세대라도 남심과 여심이 다른 곳을 바라본다는 데 있습니다.
지난해 4월 서울 보궐선거 출구조사를 보면, 특히 20대 남성과 여성의 표심은 판이하게 엇갈렸습니다.
20대 남성은 '분노 투표'로 당시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에게 몰표를 줬지만, 20대 여성은 '소신 투표'로 무소속·소수정당 후보들에게만 15%가 넘는 표를 던졌습니다.
남성을 잡자니 여성 표심이, 여성을 잡자니 남성 표심이 걱정될 수밖에 없는 구도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대선 후보들이 내놓는 청년 공약 경쟁은 오히려 성별 갈등을 부추긴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습니다.
[구정우 /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 : 남녀를 넘어서 성 평등을 실현하고 좋은 국가를 만드는 데는 미흡한 면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대선에서 꾸준히 투표율이 오르고 있는 청년 세대!
분열은 막으면서도 어떻게 마음을 사로잡을지가 후보들 앞에 중대 과제로 남아있습니다.
YTN 최아영입니다.
YTN 최아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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