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러, 안보리 설전...미·영, 러시아 제재 구체화 / YTN

YTN news 2022-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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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가 처음으로 열려, 미국과 러시아가 강도 높은 설전을 벌였습니다.

미국은 영국과 우크라이나 침공 시 러시아에 대한 제재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으로 유럽 에너지 대란 대책도 카타르와 논의했습니다.

이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첫 공개 회의.

미국 유엔 대사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에 군대를 집결시키며 주변국들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는 도발을 저지르고 있다고 맹비난했습니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 미국 유엔대사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다면 안보리 회원국들은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그 결과는 참혹할 겁니다.]

러시아 유엔 대사는 "미국과 서방국가들이 오히려 긴장을 고조시키고 도발을 부추기고 있다"고 맞받았습니다.

[바실리 네벤쟈 / 러시아 유엔대사 : 전쟁 위협의 논의 자체가 도발적입니다. 미국은 이것을 요구하며 벌어지길 바랍니다.]

결국 안보리 공개회의는 별다른 접점 없이 두 시간여 만에 끝이 났습니다.

미국은 러시아의 우크라니아 침공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에도 나섰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세계 최대 액화천연가스 생산국인 카타르의 군주를 백악관으로 초청해 정상회담을 열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천연가스를 무기화할 경우에 대비해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주변에 병력을 증강하고 있습니다. 무슨 일이 벌어져도 준비가 돼 있습니다.]

미국은 이와 함께 영국과 우크라니아 침공 시 러시아 제재 패키지도 마련해 놓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크렘린 핵심 인사들과 러시아 고위층과 그 가족 등에 대해 자산 동결과 입국 거부 등 구체적 제재 방안을 담았습니다.

한편, 동유럽 배치를 위해 파병 대비 명령이 내려진 8천5백 명의 미군은 아직 배치되지는 않았지만 언제든 파병이 가능하도록 높은 수준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YTN 이종수입니다.






YTN 이종수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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