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확산으로 연일 2만 명대 확진…재택치료 여력 한계
의료진 한 명 담당 환자 수 확대·’재택요양’ 도입 검토
역학조사, 전화 문답 → 직접 기재 방식으로 바꿔 시행 방침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재택치료자 관리 여력이 한계에 달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하루 모니터링 횟수를 줄이는 것 외에 젊은 경증 환자를 중심으로 자가진단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전파력 큰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연일 2만 명대 확진자가 나오자, 재택치료자 관리 여력도 한계에 달하고 있습니다.
현재 재택치료 대상자는 9만7천여 명으로 10만 명에 육박합니다.
의료기관 461곳에서 최대 관리 가능한 인원이 10만9천 명에 불과한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포화 상태에 달한 겁니다.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현재 11만 명 정도까지 관리할 여력은 있다고 보고 있고, 11만 명 정도의 시기는 다음 주쯤에 찰 것이라고 보고 있는데….]
재택치료 관리 여력을 확보하기 위해 하루 모니터링 횟수도 줄였습니다.
고위험군은 하루 2번, 나머지는 하루 한 번으로 기존보다 한 차례씩 줄여 관리 부담을 최소화한 겁니다.
이와 함께 다음 주 한계에 달하기 전까지 관리 의료기관을 최대한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
정부는 호흡기환자가 많은 이비인후과와 소아청소년과, 내과, 가정의학과를 중심으로 30∼40% 정도가 코로나19 진료에 참여하면 최대 4천 곳까지 의료기관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 의료진 한 명이 담당하는 환자 수 확대를 검토하는 한편, 확진자 급증에 대비해 일본에서 시행 중인 '재택요양' 도입도 논의하고 있습니다.
무증상·경증 확진자는 의료진이 직접 모니터링하지 않는 대신, 환자 스스로 건강 상태를 전산에 입력하고 악화 때 직접 연락하도록 해 의료진 부담을 줄이는 방식입니다.
[김 윤 / 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 고위험군 아닌 사람은 그냥 본인이 문제가 있을 때 재택치료하는 기관에 전화해서 상담하는 방식으로 바꾸면, 고위험군만 (집중) 관리하면 감당 가능하죠. 현재 수준으로도.]
이 외에도 방역 당국은 확진자 급증으로 역학조사 부담이 커진 상황을 고려해 전화 문답 형식에서 대상자가 직접 기재하는 방식으로 시스템을 바꿔 다음 주부터 시행할 방침입니다.
YTN 이형원입니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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