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나랏돈을 훔쳐서 소고기 사 먹었다”며 감사가 아니라 수사를 받을 사안이라고 맹공격했습니다.
이 후보가 성남시장 시절, 공금 횡령은 단 한 번이라도 퇴출하겠다고 말했던 발언도 소환했습니다.
조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8년 전 발언을 거론하며 공세에 나섰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공금 횡령 같은 경우에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으로 처리하겠다 이런 입장 밝힌 바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 아마 연습문제가 될 것 같은데…"
성남시장 시절 이 후보가 "단 한 번이라도 공금 횡령을 저지르면 공직에서 퇴출시키겠다"고 한 말을 자신에게도 적용하라는 겁니다.
국민의힘은 소고기를 사는데 경기도청 법인카드를 썼다는 의혹은 감사할 게 아니라 수사 대상이라고 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원내대표]
"공금 횡령이고요. 이재명 후보 배우자의 문제가 아니고 이재명 후보 본인의 문제입니다. (사무관) 채용은 배우자가 채용한 게 아닙니다."
민주당이 사건 축소를 시도하고 있다는 주장도 했습니다.
[권영세 / 국민의힘 선대본부장]
"누가 봐도 황당하기만 한 거짓 입장문을 내놨고 기다렸다는 듯이 김혜경 씨는 발뺌용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범죄 은폐 축소 조작에 민주당 선대위 전체가 개입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재명 저격수로 불리는 윤희숙 전 의원은 SNS에 "대선판에서 지자체장 가족이 나랏돈 훔쳐 밥 사먹는 꼴까지 봐야하냐"는 글을 올렸습니다.
국민의힘은 제보자 신변보호와 직장 내 갑질문화를 개선하겠다며 '김혜경 황제 갑질 진상규명센터'를 설치했습니다.
또 이 후보와 김혜경 씨, 5급 사무관 배모 씨 등을 직권남용과 강요죄, 공금횡령죄 등으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
영상취재 : 한규성
영상편집 : 이승근
조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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