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초점] 대선후보 첫 4자 TV토론…성적표는?
대선후보 4인이 첫 TV토론에서 맞붙었습니다.
대장동 의혹과 부동산 문제로 시작부터 치열한 공방을 벌였는데, 이번 토론이 대선판에 어떤 변수로 작용하게 될지 관심이 주목됩니다.
관련 내용, 장성호 건국대 미래지식교육원장과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어제 120분간 진행된 4인 첫 TV토론, 온국민이 관심을 갖고 지켜봤을 텐데요. 여러 커뮤니티나 댓글 등 시청자 반응들을 봐도 평가가 극명히 나뉘더라고요. 그만큼 눈에 띄는 한방이 없었다는 관전평도 나오는데, 먼저 후보별 총평을 해주신다면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이번 TV토론이 부동층 표심 가를 분수령 될 거라는 관측이 컸는데요, 어제 상황을 보면 큰 변수가 되진 않을 것 같은데 어떻게 보세요?
어제 토론회에서 쟁점이 된 내용들 구체적으로 짚어보면 윤 후보가 시작부터 대장동 의혹으로 포문을 열었습니다. 윤 후보는 대장동 의혹을 설계했냐 안 했냐 왜 말을 못하냐고 강하게 밀어붙였고요, 이 후보는 김만배 씨 녹취록에서 윤 후보 이름이 나오는 것을 지적하며 대장동 사태와 윤 후보와의 연관성을 제기했습니다. 어떻게 보셨어요??
그런가 하면 어제 이 단어가 굉장히 화제였습니다. 'RE100'인데요.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한 글로벌 캠페인을 뜻하는데, 이재명 후보가 윤 후보에게 "RE100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는데 윤 후보가 몰랐거든요. 일각에선 장학퀴즈냐, RE100은 나도 처음 들어본다며 오히려 솔직하게 모른다고 말한 윤 후보의 호감도가 올라갔다는 반응도 나왔고요. 대통령 후보가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었거든요. 어떻게 보셨어요?
또 윤 후보는 청약 만점이 몇인지를 묻는 안철수 후보의 질문에 "청약 만점은 40점"이라고 말한 것이 가장 큰 실책으로 회자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에선 청약제도도 모른다며 혹평이 이어지고 있는데 지난번엔 집이 없어서 청약통장을 못 만들었다고 말해서 한차례 논란이 된바 있거든요. 청약관련 공약도 내세웠던 만큼 아쉬운 대목인 것 같아요?
부동산정책 얘기를 이어가면 이 후보는 문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재차 사과했습니다. 자신은 문 대통령의 후계자가 아니라며 선긋기에 나서면서 대대적인 공급확대를 하겠다고 했고요, 윤 후보는 대출규제 완화 및 임대차 3법 개정을 강조했습니다. 공급과 완화로 나뉠 수 있을 것 같은데 뭐가 더 유권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 거라 보세요?
안철수 후보도 존재감을 보였다는 평가입니다. "연금개혁 공동선언"에 대한 전원 동의를 이끌어냈는데요, 그런데 토론을 쭉 보다 보면, 공격 포인트를 잡았는데 끝까지 밀어붙이지 못하고 빠르게 마무리 짓는 패턴이 반복되더라고요. 이를테면 윤 후보의 청약 40점 실언에서도 84점이라고 친절하게 알려주고 끝이 나던지, 이 후보를 향한 "문재인 정권의 후계자" 발언에서도 아니라고 하니까 더 추가 질문이 없었거든요.
외교 안보 정책에서도 후보들간 상반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윤 후보의 선제타격론과 사드 추가배치를 두고 공방이 벌어졌는데 반대입장에선 위험한 발언이라며 안보 포퓰리즘이라는 지적도 나오고요. 이 후보에겐 친중 프레임을 극복하지 못했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사실 어제 각각 배우자를 둘러싼 의혹들에 대해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는데 그 부분은 특별히 거론되지 않았습니다. 현재 이재명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에 대한 법카 유용 의혹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공격포인트가 됐을 텐데 나오지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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