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열린 대선 후보 첫 TV 토론에서는 부동산과 외교·안보, 일자리·성장 등 주요 현안을 놓고 치열한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뉴스가 있는 저녁 제작진이 토론 중 나왔던 후보들의 주요 발언에 대해 사실 여부를 따져봤습니다.

김자양 PD입니다.

[PD]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LTV를 80으로 할 것인지 90으로 할 것인지 정말로 중요한데 아무 설명도 없이 80% 주장을 하시다가 갑자기 공약을 90%로 바꾸셔서….]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90%로 바꾸지 않았습니다. 80%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초기부터.]

▶ 팩트체크 1. 윤석열 후보, LTV 공약 90%로 바꿨다?

누구의 주장이 맞을까.

이 후보 주장의 근거는 한 방송사의 보도로 보입니다.

하지만 토론이 끝난 뒤 국민의힘은 해당 보도는 추측성 기사일 뿐, 윤 후보는 기존 80% 공약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김현정의 뉴스쇼) : 우리 후보는 80퍼센트를 유지하겠다는 공약을 그대로 가져가고 있습니다.]

▶ '윤석열 후보, LTV 공약 90%로 바꿨다' → 대체로 거짓

결국, 윤 후보의 LTV 공약 변경을 저격한 이 후보의 발언은 대체로 사실에 맞지 않는 겁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2017년 대선 출마하기 전이나 대선 출마한 직후에 재벌 해체에 내 정말 목숨을 건다고 하셨는데 지금도 그런 생각이신가요?]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팩트를 정확하게 말씀드리면 재벌체제 해체라고 말했습니다. 예를 들면 재벌의 1인 지배체제나 아니면 내부거래나 부당 상속이나 지배권 남용 이 문제를 해체하고 정상적인 대기업군으로 만들겠다. 그 말….]

▶ 팩트체크 2. 이재명 후보, 재벌 해체 주장했다?

지난 2017년 19대 대선 직전으로 거슬러 가보겠습니다.

'손가락 혁명군 출정식'에서 이 후보는 재벌 해체가 아닌, 재벌 체제 해체 필요성을 명확히 언급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난 2017년 1월) : 족벌·재벌 체제의 해체는 개별 기업을 해체하자는 것이 아닙니다. 불법적인 지배 체제를 해체하고 경쟁력 있는 정상적인 기업으로 거듭나게 하자는 것입니다.]

이보다 앞서 2016년에 이 후보가 SNS에 올린 글을 보면, 촛불 광장 국민들이 "재벌 해체"를 외친다고 인용했지만, 본인의 의사를 적을 때는 '재벌 체제'를 해체해야 한다고 구분했습니... (중략)

YTN 김자양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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