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성주에 배치돼 있는 미국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드가 아랍에미리트에서 처음으로 실전에 사용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미군 중부사령관이 이 같은 사실을 밝혔는데요,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17일 예멘의 후티 반군이 아랍에미리트의 수도 아부다비를 공격할 때 사드, 즉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가 가동돼 중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요격했다.
미국의 군사전문 매체 디펜스뉴스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22일 이같이 보도하고 이후 요격 장면이 찍힌 동영상을 공개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주재 아랍에미리트 대사관과 사드 개발사인 미국의 록히드마틴은 이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아랍에미리트 국방부는 지난달 24일에도 후티 반군이 아부다비를 향해 쏜 탄도미사일 2발을 요격했다고 밝혔지만, 그때도 사드 사용 여부는 확실히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미국 당국자들은 그동안 이에 대해 '아랍에미리트의 미사일 방어 시스템'이라며 모호한 입장을 취해왔습니다.
그런데 미군 장성이 이 미사일 요격이 사드의 첫 실전사용임을 확인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3일 보도했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케네스 매켄지 미 중부군 사령관은 3일 미 싱크탱크 중동연구소 주최 영상회의에서 "사드로 성공적으로 요격했다"면서 "아랍에미리트가 발사한 미국 시스템"이라고 말했습니다.
사드는 고도 40킬로미터에서 150킬로미터 사이에서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대공 방어 체계로, 미국은 2008년 실전 배치에 들어갔습니다.
이후 2019년 8월까지 진행된 시험 가동에서는 16회 연속 미사일 요격에 성공했으나 실전에서 성공 사례가 보고된 것은 이번 아랍에미리트가 처음입니다.
미국은 2013년 아랍에미리트를 시작으로 괌·이스라엘·일본, 우리나라 등에도 사드를 배치해 전 세계에 7개 포대를 운용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2017년 경북 성주에 주한미군이 사드 1개 포대를 배치했습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YTN 김원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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