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부산·윤석열 광주…열세지역 돌며 표심잡기

[앵커]

대선을 30여 일 앞둔 주말, 양강 후보는 각 당의 열세 지역을 돌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부산,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광주를 찾았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초롱 기자, 이 후보는 부산지역 공약을 발표했다고요?

[기자]

네, 이재명 후보가 부산을 찾은 건 새해 첫날 부산항 방문 이후 한달 만입니다.

오늘이 부·울·경 방문 이틀째 일정인데요.

이 후보는 부산항 컨벤션센터에서 가덕도 신공항을 2029년까지 개항하고, 2030년 세계박람회의 부산 유치를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이 후보는 가덕도 신공항에 대한 사전타당성조사가 완료되는 3월 이후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와 기본계획 수립에 곧장 돌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광역교통망을 확충해 부·울·경 메가시티의 1시간 생활권을 실현하겠다며 광역철도와 도로 확충을 약속했습니다.

오후에는 경남 김해의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노 전 대통령 사저 마당에서 남부수도권 구상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앵커]

윤석열 후보는 광주 국립 5·18 묘지와 아파트 붕괴 사고 현장을 찾는다고요?

[기자]

네, 윤 후보는 잠시 후 5·18 민주묘지 참배로 광주 일정을 시작합니다.

윤 후보가 호남을 찾은 건 후보로 선출된 이후 세 번째입니다.

지난해 11월, '전두환 옹호 발언' 논란 이후 5·18 묘지를 찾았을 땐 항의하는 시민들에 가로막혀 추모탑까지 가지 못했는데요.

오늘은 시민들의 항의 없이 헌화와 분향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되는데요.

현장 분위기는 거센 항의가 있었던 직전 방문 때보단 차분한 상황입니다.

윤 후보는 이후 아파트 신축공사 붕괴사고 현장을 찾아 유족과 실종자 가족들을 위로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점검합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내부에선 야권 단일화를 놓고 파열음이 나오고 있습니다.

대선 승리를 위해선 안철수 후보와 손을 잡아야 한다는 의견과 정치 철학이 다른 후보와의 연합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의견과 맞서는 건데요

오늘 아침 권영세 선대본부장은 입장문을 내 "선대본이 후보 단일화에 대해 거론한 적 없고, 향후 계획을 논의한 바도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초박빙 대선에서 승리하려면 안 후보와 단일화해야 하며, 때가 됐다"는 원희룡 정책본부장의 언론 인터뷰를 정면 반박한 겁니다.

[앵커]

안철수, 심상정 후보 행보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안철수 후보는 오후에 한국외식업중앙회를 찾아 코로나 피해 자영업 총연대와 만납니다.

안 후보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소상공인들이 겪는 고충을 듣고, 방역 체계 전환을 촉구할 예정입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국회에서 2030 여성들이 중심이 된 후원회를 발족합니다. 이후 여성 IT 개발자들과 만나 대화합니다.

심 후보는 다음 주 화요일로 예정됐던 두 번째 4자 TV토론 무산에 대해선 윤 후보를 향해 "매번 조건 갖고 힘 겨루지 말자"며 토론회 참여를 촉구했습니다.

지금까지 연합뉴스TV 박초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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