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정상과의 연쇄 회담 뒤 협상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가 자국 접경 지역에서 벌어지는 러시아의 군사 훈련에 대응해 대규모 맞불 훈련을 예고하는 등 외교적 해법을 낙관할 수만은 없는 상황입니다.
'오늘 아침 세계는' 조수현 기자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마크롱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사태의 외교적 해결에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모습인데요, 발언 내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정상 간 중재자로 나섰습니다.
7일 모스크바에서 푸틴 대통령과 5시간 넘게 대화를 나눈 데 이어, 8일에는 우크라이나 키예프를 찾아 젤렌스키 대통령과 만났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회담 뒤 공동기자회견에서, 이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의 협상을 진전시킬 가능성이 생겼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 수준까지 합의를 이뤘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는데요.
"러시아와 서방 간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해결책을 보았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푸틴 대통령이 회담에서 우크라이나 내 긴장을 고조시킬 계획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푸틴과 젤렌스키 대통령 양측으로부터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정부군과 친러시아 반군 간의 교전을 멈추기 위한 '민스크 평화 협정'을 존중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다만 사태 해결을 위해서는 몇 개월이 더 걸릴 것이라며 관련국들의 추가 협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프랑스가 독일과 함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에서 중재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다소 낙관적 전망인데,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반응은 결이 좀 다르다고요.
[기자]
젤렌스키 대통령은 공동 회견에서, 섣부른 낙관론을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긴장을 완화하고 우크라이나 접경에서 군대를 철수시킬 것임을 증명하기 위해 구체적인 조치를 하길 바란다고 주문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말을 믿지 않는다, 모든 정치인은 구체적인 조치를 함으로써 투명해질 수 있다"며 푸틴 대통령의 행동을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양측 분쟁 해결을 위한 노르망디 형식 4자 정상회담을 가까운 미래에 열게 되길 기대... (중략)
YTN 조수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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