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명 육박 확진 충격에…"밖에 나가기 불안"
[앵커]
어제(8일) 하루에만 5만 명에 육박하는 확진자가 쏟아졌습니다.
정부가 자율적인 방역을 강조하면서 코로나 확산에 대한 불안과 우려도 커지고 있는데요.
홍정원 기자가 시민들을 만나봤습니다.
[기자]
선별진료소 옆에 들어선 새 천막 앞으로 아침 일찍부터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여러분이 위치한 곳은 신속 항원 검사 장소가 되겠습니다. 음성확인서가 필요하신 분은 줄을 서 계시고…"
시간이 지날수록 줄은 오히려 더 길어집니다.
"대기시간 1~2시간 이상이 될 정도로 사람이 많이 오고, 아무래도 추운 날씨 속에서 기다리시는 분들이 저희한테 화도 많이 내고…"
아예 상비용으로 진단키트를 나눠주는 지자체도 있는 만큼,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일단 보건소를 찾은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진단키트 대란까지 벌어진 가운데 무료로 나눠주는 신속항원검사 진단키트를 받으려는 사람들이 이렇게 선별진료소로 몰려와서 길게 줄을 늘어섰습니다.
거리 곳곳은 불안감이 가득합니다.
5만 명에 육박하는 확진자 수에 일단 놀라고,
"큰일났다고 생각해요. 꼼짝하지 말고 웬만하면 집에 있는 게 좋겠어. 애들 때문에 큰일났어. 애들이 직장에 다니니까…"
"(밖에 나오기가 무섭죠. 5만명이 나온다는 게 쉽지 않은 일이고…)스치기만 해도 걸린다고 하니까…"
이게 끝이 아닐 수 있다는 생각에 더 불안해집니다.
"앞으로 확진자 수가 10만까지는 아니지만 7~8만 정도까진 나올 것 같고요."
전문가들은 최악의 경우 다음주 쯤 일일 신규확진자 수가 10만 명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을 잇따라 내놓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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