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尹 후보 발언 강력 비판…사과 요구
文 "검찰총장 재직 때는 적폐 못 본 척 했나?"
"기획사정으로 적폐 만들 것인가?" 답변 요구
"근거 없이 불법 몰아 강력한 분노…사과하라"
어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언론 인터뷰에서 집권하면 전 정권의 적폐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 청와대가 강한 불쾌감을 나타냈는데요.
윤 후보와 민주당 간에 반박이 이어지며 공방이 계속됐는데,
오늘은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윤 후보의 발언을 강도 높게 비판하고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이례적인 일인데요.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홍선기 기자!
[기자]
네, 청와대 춘추관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윤 후보에게 사과를 요구한 거죠?
[기자]
네, 어제 청와대가 고위관계자 발로 윤 후보 발언을 비판한 것에서 나아가 오늘은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발언을 강도 높게 비판하고,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오늘 오전, 예정에 없던 브리핑을 열었는데요.
박 수석은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이 오늘 아침 참모회의에서 한 벌언을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윤 후보를 향해 중앙지검장과 검찰총장으로 재직할 때는 이 정부의 적폐가 있는데도 못 본 척 했다는 말이냐고 반문했습니다.
현 정부에 적폐가 있어서 수사해야한다면 왜 현직 검찰 수장으로 있을 때 아무런 수사를 하지 않았냐며 추궁한 겁니다.
또, 그게 아니라면 없는 적폐를 기획사정으로 만들어가겠다는 것인지 대답해야 한다고 강한 불쾌감을 나타냈습니다.
그러면서, 현 정부를 근거 없이 적폐수사의 대상이자 불법으로 몬 것에 대해서 강력한 분노를 표한다고 전했습니다.
또, 윤 후보에게 사과를 요구한다고도 덧붙였습니다.
문 대통령이 이처럼 야당 대선 후보 발언에 대해 직접 비판을 하고 나선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입니다.
그만큼 윤 후보의 발언이 지켜야할 선을 넘었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앞서 윤 후보는 어제 한 언론 인터뷰에서 집권 이후 전 정권의 적폐를 청산하기 위한 수사가 진행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정권이 검찰을 이용해 많은 범죄를 저질렀다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이에 대해 청와대는 어제 고위관계자가 직접 강한 불쾌감을 나타내고, 매우 부적절... (중략)
YTN 홍선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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