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가 폭증세를 보이는 일본에서는 여전히 낮은 부스터 샷 접종률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의 백신 접종 대책에 혼선이 있었던 데다가, 일부 시민들이 mRNA 백신의 교차 접종을 우려하면서 접종을 기피했기 때문인데요.
현지 분위기를 박병요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올해 들어 하루 코로나 신규 확진 환자 수가 여섯 자릿수까지 폭증한 일본.
엄청난 증가 속도에 응급 의료를 중심으로 과부하 조짐이 나오는 등 의료 체계가 다시 위기를 맞았습니다.
일본 정부는 50세 미만 코로나19 재택치료자 모니터링을 중단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시민들의 불안은 커집니다.
[김민규 / 일본 도쿄 : 불안하죠. 밖에 돌아다닐 일도 많고 도쿄가 사람이 워낙 많아서 좀 웬만하면 집에 있으려고 하는 것 같아요.]
[다케가와 카에데 / 일본 도쿄 : 최근 확진자가 많이 늘어나고 있어서 앞으로 모두가 더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폭증세에도 일본의 3차 백신 접종률은 한자릿수에 머물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가 부스터 샷 접종 간격을 번복하며 빨리, 많이 맞을 것을 권고하고 있지만 지자체의 백신 준비 속도가 단축된 접종 간격 일정을 따라가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여기에 3차 접종 부작용을 우려한 일부 시민들이 접종을 기피하면서 접종률이 현저히 떨어졌다는 겁니다.
[모리 류세이 / 일본 도쿄 : 일본에서 2차 접종은 많이 진행됐지만 3차 접종이 시작하기 전에 오미크론 변이가 만연하고 있어서 빨리 3차 백신을 맞고 싶습니다. 물론 백신이 효과가 있을지 없을지 불투명한 부분도 많아서 불안하기도 합니다.]
[이와노 소이치로 / 코로나 전담 간호사 : 일부 부작용도 많아서 젊은 층 중에서는 3차 접종을 기피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저는 의료종사자라서 이미 맞았지만, 3차 접종 부작용이 너무 심했습니다. 의료종사자 아닌 분들에게 강하게 권유하기는 힘듭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부스터 샷 접종만이 중증화 비율을 낮출 수 있다며 접종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오미크론이 앞서 유행한 델타보다 중증화 비율은 낮지만, 확진자의 수가 워낙 많은 만큼 사망자와 중증자 수도 증가할 수 있단 겁니다.
[가미 마사히로 / 내과 전문의 : 부스터 샷 접종이 감염 예방으로 이어질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중증화 예방에는 효과... (중략)
YTN 박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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