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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형 살해한 30대 구속…"도주 우려"

연합뉴스TV 2022-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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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형 살해한 30대 구속…"도주 우려"

[앵커]

서울 양천구의 한 아파트에서 부모와 형을 무참히 살해한 30대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구속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나타난 피의자는 범행 동기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 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검은 옷차림의 남성이 경찰 호송차에서 끌려 나옵니다.

마스크는 썼지만, 얼굴은 가리지 않았습니다.

존속살해와 살인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30대 김모씨입니다.

"(혐의 인정합니까? 가족 살해한 이유가 뭡니까? 스스로 119에 신고한 이유가 뭔가요?)…"

범행 동기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김씨는 아무런 답도 하지 않고 법원에 들어갔습니다.

김씨는 지난 10일 서울 양천구의 자택에서 부모와 형을 살해한 혐의로 긴급 체포됐습니다.

범행 후에는 119에 직접 전화를 걸어 3명을 죽였다고 신고했는데,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엔 피해자 모두 숨진 상태였습니다.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 3~4일 전 미리 흉기를 구입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병원 진료기록 압수수색을 통해 병명과 진료내역을 확인 중입니다.

또 범죄심리분석관을 투입해 범행 동기 등을 파악할 계획입니다.

법원은 "범행이 중대하고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email protected])

#존속살해 #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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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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