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과도기'에 거세지는 방역규제 반대 시위 / YTN

YTN news 2022-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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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규제 반대 시위 점점 거세져
과격 시위 벌어져 최루탄까지 발사해 진압


오미크론이 정점을 찍은 나라들은 방역 규제를 풀고 있고, 정점을 향해 가는 나라들은 감염자 폭증으로 격리 기준을 낮추고 있습니다.

이런 과도기 속에 각국의 방역 규제 반대 시위는 점점 거세지고 있습니다.

호준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비상사태까지 선포된 캐나다 수도 오타와의 국회의사당 앞 광장.

수천 명이 모여 방역 규제 반대 시위를 벌입니다.

대형 트럭들은 주요 도로를 가로막았습니다.

이미 백신 패스 등 많은 규제가 폐지됐지만 시위대의 기세는 꺾일 줄 모릅니다.

[스테파니 레이븐스버겐 / 트럭 운전사 : 백신 접종과 마스크 착용 강제화에 반대하고, 자유로운 선택을 원합니다. 다음 세대를 위해 나왔어요.]

캐나다와 국경을 맞댄 미국 버팔로에서도 캐나다 트럭시위에 대한 지지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두 나라 국기를 흔들고, "우리를 통제하지 말라"는 팻말을 손에 들었습니다.

캐나다 트럭 시위 영향으로 유럽의 시위도 과격해지고 있습니다.

프랑스 파리 개선문 앞에 모인 시위대는 경적을 울리고 차량 위에까지 올라갑니다.

급기야 경찰이 출동하고 시위대를 끌고 갑니다.

샹젤리제 거리에서는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시위대를 경찰이 최루탄까지 발사해 해산시켰습니다.

[프랑스 시위대 : 방역 규제가 권리와 자유를 침해하고 있어요. 우리는 일할 권리가 있습니다. 그래야 소비도 하고 세금도 내죠.]

백신 접종이 의무화된 오스트리아 비엔나에도 대규모 인파가 몰려 항의 시위를 벌였고, 뉴질랜드 수도 웰링턴의 국회의사당 앞에서도 백신 의무화 반대 시위가 열렸습니다.

코로나19 새 국면을 맞고 있는 지구촌을 상징하는 장면들입니다.

YTN 호준석입니다.





YTN 호준석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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