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오늘부터 고위험군에 대한 백신 4차 접종을 시작했습니다.
전 국민 4차 접종에 대해서는 아직 선을 그었는데요.
시민들도 반복되는 백신 접종에 대체로 회의적인 반응입니다.
황규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회용 주사기에 담긴 노바백스 백신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미접종자는 물론, 백신 부작용 등으로 추가 접종을 중단한 일반인들도 의사 판단에 따라 3차 접종이 가능합니다.
[노성진 / 서울 구로구 의사]
"기존의 독감 백신이나 B형 간염 백신 방식으로 만든 거기 때문에 부작용이나 이런 건 좀 적다고 보고가 돼 있어요."
암환자와 기저질환자, 요양병원 입소자 등 180만 명에 대한 백신 4차 접종도 시작됐습니다.
최근 닷새 연속 5만 명대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요양병원에 대한 집단 감염도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면역저하자와 요양병원·시설은 3차 접종 후 시간 경과에 따른 면역 감소로 최근에 누적 위중증 위험비 그리고 사망의 위험비가 높아지고 있어서…. "
일반 국민에 대해서는 당장 4차 접종이 시작될 가능성은 낮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나 유럽의약품청(EMA) 관계자도 백신 반복 접종에 부정적 의견을 내기도 했습니다.
정부는 근거가 부족하다고 했지만 시민들도 대체로 4차 접종에 대해선 회의적인 반응입니다.
[안정균 / 인천 연수구]
"사실 1차, 2차, 3차를 맞으면서 통증을 느꼈던 사람으로서 4차 접종은 안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고요."
가장 먼저 4차 접종을 시작한 이스라엘은 지난달 확진자가 최대 10만 명까지 늘면서 효과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언
영상편집 : 형새봄
황규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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