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맨해튼 차이나타운에서 30대 한국계 여성이 피살됐습니다.
현장에서 20대 흑인 남성이 체포됐는데 아시아계 증오 범죄 가능성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뉴욕 맨해튼 차이나타운의 한 아파트.
귀가하는 여성을 한 남성이 뒤따라 갑니다.
현지시각 13일 이 아파트에서 30대 한국계 여성이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현장에서는 20대 흑인 남성이 체포돼 살인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이 남성은 범행을 강력히 부인했지만 피해 여성의 뒤를 쫓아 아파트 안으로 들어가는 장면이 CCTV에 녹화되며 덜미가 잡혔습니다.
올해 25살 노숙자인 남성은 강도 등의 혐의로 최소한 10차례 이상 붙잡히고, 지난해에만 폭력 등으로 4차례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뉴욕 경찰이 정확하게 규정하진 않았지만, 피해자와 남성이 서로 아는 사이가 아니었다는 점에서 '증오 범죄'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수잔 리 / 뉴욕 지하철 '묻지마 폭행' 피해자 : 이제 우리의 선출직 공무원들이 행동해 나서야 합니다. 또 다른 희생자가 나오지 않도록 행동하기를 촉구합니다. 너무 많은 사람이 희생됐습니다.]
에릭 애덤스 뉴욕 시장은 사건 발생 후 트위터를 통해 아시아계 커뮤니티와 함께 할 것이라는 성명을 내놨습니다.
뉴욕 경찰에 따르면 뉴욕시에서 아시아계를 대상으로 한 증오범죄는 2020년 28건에서 지난해 131건으로 급증했습니다.
지난 10일에는 주유엔 한국대표부 외교관이 맨해튼 한인타운 인근에서 '묻지 마 폭행'으로 코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사건이 또 터지며 뉴욕에서는 주민 100여 명이 추모집회를 여는 등 아시아계 혐오 범죄를 규탄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YTN 김선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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