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강남역 집중 유세…윤석열, 호남 민심 공략
[앵커]
공식 선거운동 둘째 날, 주요 대선 후보들의 발걸음은 더 빨라지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방현덕 기자, 일단 민주당 이재명 후보, 오늘 강남으로 향했죠?
[기자]
네 이재명 후보는 방금 전 서울 강남역에서 오늘 첫 유세에 나섰습니다.
서울 강남, 보수 지지세가 강한 곳이죠.
이 후보는 이곳에서 양극화와 저성장 시대의 최대 피해자는 청년이라며, 청년에게 기회를 주는 국가를 만들겠다고 호소했습니다.
또 코로나19 방역으로 희생을 치르는 모든 국민, 특히 소상공인에게 보상하겠다며, 당선 즉시 50조 원 규모의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저녁엔 송파구 잠실새내역에서 집중 유세에 나섭니다.
이 자리에선 코로나 위기 극복과 함께 부동산 문제 해결 의지를 강조할 계획입니다.
이 후보는 오전 택시 단체들과 만났는데요.
카카오를 지목해 플랫폼 업체의 갑질을 없애겠다며, 전국 단위의 민관합동 택시호출앱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행보도 알아보겠습니다.
윤 후보, 호남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라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윤 후보는 오늘 광주에서 첫 유세를 시작했습니다.
민주당이 호남 민심을 독점한 탓에 광주전남 발전이 더뎌졌다며 자신은 광주를 AI, 4차산업 도시로 만들겠다고 호소했습니다.
지역민들에게 사랑받는 김대중 전 대통령을 위대한 지도자라고 추켜세우기도 했습니다.
전통적 취약지이지만 이번엔 지지율 25%를 목표로 하는 호남에서 총력전에 나선 모습입니다.
윤 후보는 방금 전 전주로 이동해 유세차에 올랐는데요.
오후 청주를 거쳐 원주를 향하는 횡단유세를 합니다.
일정 마무리 후에는 어제 천안에서 발생한 국민의당 유세버스 사망자 빈소를 방문하는데, 일각에선 안철수 후보와의 만남 가능성도 거론합니다.
[앵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말씀하신 유세버스 사망사고로 오늘 일정을 전면 중단한 상태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안 후보는 오늘 새벽까지 빈소에 머물다 현재 상경한 상태입니다.
일단은 사건의 진상규명이 우선이라는 판단에 선거운동은 중단했고, 숨진 손평오 논산계룡금산 지역선대위원장의 장은 유족과 협의를 거쳐 장례를 '국민의당상'으로 치르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안 후보의 일정은 장례 절차가 모두 끝나기 전까지는 재개가 어렵지 않겠냐는 전망이 많습니다.
민주당, 국민의힘은 애도 메시지를 내며 오늘은 선거송이나 율동을 삼가겠다고 밝혔는데요.
민주당 일각에선 이번 사고가 안 후보 완주에 변수가 될 거란 관측도 나왔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최근 노동자 사망사고가 일어난 전남 현대삼호중공업 정문에서 출근길 인사를 하며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목포 동부시장 유세 후 오후엔 여수 폭발사고 희생자 빈소를 조문하는데요.
선거운동 초반, 호남에서 노동자 표심을 결속하려는 행보로 풀이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이재명 #윤석열 #안철수 #심상정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