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회의론 확산…"완화는 아직 일러"
[앵커]
정부의 고강도 거리두기 조치에도 불구하고 확진자가 10만명대로 폭증하면서 거리두기 자체에 의구심을 표시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다만 감염 확산이 정점에 이르지 않아 거리두기 완화는 아직 이르다는 진단입니다.
정인용 기자입니다.
[기자]
식당 영업시간 오후 9시 제한 등 고강도 거리두기 조치는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두 달간 시행돼왔습니다.
하지만 당시 2천명대 확진자 수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현재 10만명까지 불어났습니다.
거리두기에 대한 피로감과 더불어 방역패스 실효성에 대한 회의론이 확산하고 있는 이유입니다.
"사실 9시까지만 영업을 하고 있는데도 계속 늘어나는 걸 보면 '이게 과연 효과가 있나'라는 생각이 들고 (방역패스도) 접종해도 많이 걸리는 상황에서 유의미한 건지는…"
이번 거리두기 조정으로 확진자 폭증 추세에 반해 오히려 식당 등의 영업시간은 더 늘어나자 시민들은 방역조치 기준에 대한 의문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오락가락 정책만 계속 바뀌어 혼란만 가중된다는 지적입니다.
"어디서 더 많이 걸리는지 빠르게 (분석해서) 결정을 하고 거기를 강화시키고 왔다 갔다 하지 마시고…"
전문가들은 전파력 높은 오미크론으로 인해 거리두기 효과에 대한 의구심을 제기하면서도 완화 시점을 놓고는 아직 이르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입니다.
아직 감염 확산의 정점에 이르지 않아, 자칫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다는 겁니다.
"해외처럼 정점에서 내려올 때 하는 게 방역학적으로 안전하고…경각심 같은 건 좀 풀어질 수가 있죠."
정부는 향후 거리두기 조정안을 유행의 정점을 지난 후에 추진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영업시간 일부 완화 조치 등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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