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러시아, 언제든 공격 가능"…바이든 국가안보회의 소집

[앵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막기 위해 국제사회가 긴박하게 움직이는 가운데, 미국은 러시아의 침공이 임박했음을 거듭 경고했습니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언제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할 수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국가안보회의 NSC를 소집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사태를 논의하기 위해 국가안보회의, NSC를 소집합니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언제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할 수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현지시간 20일 국가안보회의를 소집한다고 밝혔습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이 국가안보팀으로부터 정기적으로 최신 상황을 보고받고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또 바이든 대통령이 뮌헨안보회의에 참석 중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유럽연합 EU,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우크라이나, 발트해 국가 지도자들 간 회담에 대해 보고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침공을 결심했다는 증거를 가지고 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사태 해법 모색을 위해 유럽을 순방 중인 미 국방부 장관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는 몇 달간 벨라루스를 포함해 우크라이나와 그 주변에서 군사력을 증강해 왔습니다. 러시아 병력은 풀리고 있으며 이제 공격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오스틴 장관은 리투아니아 대통령 등을 만난 뒤 기자회견에서 러시아 병력이 우크라이나 국경에 더 가까이 이동하기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ABC 뉴스와 인터뷰에서 '푸틴이 실제로는 침공 의도 없이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을 가능성'에 대해 묻자 "엄포라고 보지 않는다"면서 공격이 임박했음을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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