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세도 꺾이지 않고 있죠.
사흘 연속 10만 명 넘게 신규 확진자가 나오지만 정작 어젯밤부터 식당 카페 영업시간은 1시간 늘어났습니다.
밤 10시, 거리 모습은 어땠는지 홍유라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날까지만 해도 음식점과 술집들이 문을 닫아야했던 밤 9시이지만, 마포구 홍대 클럽 거리는 화려합니다.
영업제한 시간이 밤 10시로 늦춰지면서 북적이는 술집에는 빈 자리를 찾기 쉽지 않습니다.
도로변에 사람들이 삼삼오오 무리지어 빼곡히 서있고, 클럽 앞에는 긴 줄도 있습니다.
[양준섭 / 서울 용산구]
"한 시간의 차이가 정말 크다고 생각해요 저는. 9시에 집에 가야 한다랑 10시에 집에 가야 한다랑. "
[지민석 / 인천 서구]
"10시에 술 마시다 집에 간다고 하면 괜찮지 하는데 9시면 약간 약속시간 빠르게 잡아야 하는 그런 느낌이 있어서. "
많은 인파에 놀라 집으로 발길을 돌리는 이들도 있습니다.
[서래인·윤서현 / 경기 화성시]
"답답하기도 하고 그냥 걸어 다니는 데 이게 위험할 것 같아서 눈치 게 되는 거 같아요. "
밤 10시, 음식점과 술집의 불이 꺼지고 시민들이 우르르 거리로 몰려나옵니다.
일부는 아직 흥이 가시지 않은 듯 문 닫은 술집 앞을 떠나지 않고 있습니다.
거리에서 흘러나온 노래를 함께 소리 높여 따라 부르고, 춤을 추기도 합니다.
영하의 추운 날씨에도 불 꺼진 가게 앞에 자리 잡고 앉아 종이컵에 술을 따라 마시기도 합니다.
사적모임 6인·밤 10시 영업 제한은 다음 달 13일까지 3주간 적용되지만 방역당국은 코로나 유행 상황에 따라 완화 또는 강화할 수도 있다는 입장입니다.
채널 A 뉴스 홍유라입니다.
영상취재 : 최혁철
영상편집 : 변은민
홍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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