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차량 가드레일 뚫고 전신주 '쾅'…4명 사상

연합뉴스TV 2022-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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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차량 가드레일 뚫고 전신주 '쾅'…4명 사상

[앵커]

전북 익산의 한 국도에서 승용차가 가드레일을 뚫고 농수로로 추락하며 전신주를 들이받아 2명이 숨지고, 2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운전자는 술을 마신 상태였습니다.

한편, 광주에서는 만취 상태로 차를 몬 남성이 시민의 추격 끝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승용차 한 대가 농수로에 빠져있습니다.

차는 심하게 파손돼 형체를 알아보기 힘듭니다.

전신주도 넘어질 듯 위태롭게 서 있고, 주변에는 잔해가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건 지난 22일 밤 10시 20분쯤.

전북 익산의 국도 26호선에서 21살 A씨가 몰던 제네시스 쿠페가 가드레일을 뚫고 도로를 벗어난 뒤 전신주를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10대와 20대 등 여성 2명이 숨지고, A씨 등 2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이들은 가족과 지인들로 확인됐습니다.

음주 측정 결과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48%로 면허 정지 수준이었습니다.

운전자 A씨는 가드레일을 들이받고도 멈추지 못하고 약 30m를 더 달린 뒤에야 이곳에 있던 전봇대를 들이받고 나서 멈췄습니다.

경찰은 음주 상태에서 속도를 이기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좌로 굽은 도로에서 차량이 저항을 못 하고 우측 가드레일을 충격하고 도로를 이탈하면서…"

한편, 같은 날 새벽 광주 남구 봉선동.

승용차 한 대가 터널 연석과 부딪힌 뒤 왼쪽으로 튕겨 나옵니다.

이후에도 비틀비틀 운행을 이어갑니다.

이를 목격한 시민은 경찰 신고와 함께 7km가량을 추격했고, 경찰에 검거된 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91%의 만취 상태였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email protected])

#전북_익산 #음주운전 #만취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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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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