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6% 급락...원/달러 환율은 1,200원대 돌파 / YTN

YTN news 2022-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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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사태 긴장 고조에 국내 주식시장 타격
지난달 27일 이후 한 달 만에 가장 낮은 수치
’달러’ 수요 몰리면서 원/달러 환율은 0.88% 올라
국내 산업계 전방위 타격 불가피…긴장감 고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코스피가 2.6% 급락하고 원/달러 환율은 1,200원대를 돌파했습니다.

원자재 수급난 등이 우려되는 만큼 산업계는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모습입니다.

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싼 긴장 고조가 국내 주식시장에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소식이 전해지면서 코스피가 급락한 겁니다.

코스피는 장중 한때 2.7% 넘게 떨어진 뒤 2,648.8에 장을 마쳤습니다.

전날보다 2.6% 떨어진 수치입니다.

개인이 1조 원 넘게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결국, 지난달 27일 이후 한 달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상대적으로 안전 자산인 '달러'에 수요가 몰리면서 원/달러 환율은 급등했습니다.

0.88%, 10원 넘게 오른 1,202.5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긴장이 완화될 때까지는 당분간 주식시장과 외환시장 모두 비슷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경민 / 대신증권 연구위원 : 전면전에 대한 걱정이 커지는 상황이고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적으로 안전자산 선호,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커지고 있다…. 이로 인해서 원화 약세, 원/달러 환율 상승, 주식시장 급락이 계속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국내 산업계의 긴장감도 고조되고 있습니다.

사태가 길어지면 원자재 수급난과 수출 제한, 유가 급등 등으로 타격이 불가피하기 때문입니다.

[업계 관계자 : 사태가 길어지면 부품 수급이나 비용 관련 문제가 커질 수 있고 무역 제재 얘기도 나오고 있어서 상황을 계속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전담 창구를 개설해 국내 기업 등을 대상으로 취급 제품이 수출 통제 품목에 해당하는지 상담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또 우크라이나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 13개사의 주재원 43명을 모두 대피시킨 데 이어 상황을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업계 지원 방안도 마련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YTN 강희경입니다.




YTN 강희경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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