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시설·공항에 ‘쾅’…수도 키예프 탈출 행렬에 도로 마비

채널A News 2022-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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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현지 영상이 속속 들어오고 있는데요.

밤하늘에 섬광이 터지고, 폭발음과 공습 경보음이 뒤섞여 울리면서 공포에 휩싸인 시민들의 피난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권갑구 기자가 현지 모습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수도 키예프부터 북동부 지역 하르키우까지 동시다발로 폭발음이 터집니다.

붉은 섬광과 함께 어둡던 밤하늘이 잠시 밝아지고 검은 연기 사이로 날아든 미사일은 공항을 쑥대밭으로 만들었습니다.

주민들이 몰린 곳에는 공습 경보음이 울려 퍼집니다.

현지 생방송 중 갑작스러운 폭발음에 특파원이 놀라는 모습도 그대로 전파를 탔습니다.

[매튜 찬스 / CNN 특파원]
방금 제 뒤에서 큰 폭발음이 들렸습니다. 생방송 가야 한다고 말했잖아. 큰 폭발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새벽시간 러시아는 분쟁지역인 돈바스 지역부터 8백km 넘게 떨어진 수도 키예프까지 곳곳에 미사일을 쐈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주요 거점 도시 7곳 이상이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푸틴의 새벽 기습 연설 직후 이뤄진 공습에 시민들은 제대로 잠을 청하지 못했습니다.

[사샤 / 하르키우 주민]
발코니로 나가보니까 폭죽이 아니었습니다. 폭발이었습니다. 지평선에서 연기를 봤습니다.

아침 시간에 갑자기 몰려든 탈출 행렬로 수도 키예프 도로는 주차장이 됐습니다.

주유소 앞에도 긴 줄이 생겼습니다.

은행 ATM기 주변은 현금을 인출하려는 시민들로 북적였고, 길거리에 모인 사람들이 기도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최첨단 무기를 이용해 우크라이나 군사 기반 시설 위주로 폭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새벽 침공으로 혼돈에 빠진 우크라이나 정부는 정확한 피해 규모를 밝히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널A 뉴스 권갑구입니다.

영상편집 : 이혜진


권갑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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