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때리기 가열…"김건희 작전주 투자" "李아들 취업 특혜"
[앵커]
대장동 의혹의 진짜 몸통을 놓고 공방을 벌이고 있는 거대 양당이 전선을 더 넓혔습니다.
민주당은 윤석열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의 주가조작 의혹을 추가로 제기했고 국민의힘은 이재명 후보 장남의 특혜 취업 의혹으로 맞불을 놨습니다.
양측은 일단 사실무근이란 입장입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영장이 들어오면 윤석열은 죽는다'는 '김만배-정영학' 녹취록을 근거로 민주당의 대장동 의혹 되치기는 이어졌습니다.
"한마디로 윤석열 게이트라고 생각을 합니다. 녹취록에 등장하는 의미 있는 이야기는 모두 대부분 윤석열 후보뿐입니다."
추미애 전 법무장관도 "윤석열 후보가 꼬리가 밟힌 것"이라며 힘을 실었고,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집단적 인지 부조화'에 빠져 몸통 바꿔치기 억지를 부린다며 맞대응했습니다.
"대장동을 윤석열 게이트라 하는 것은 마치 이완용이 안중근에게 매국노라고 하는 것과 다름이 없다할 것입니다."
대장동 개발사업 당시 인허가권을 쥐고 있던 성남시장이 윤 후보였냐는 겁니다.
지리한 몸통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민주당은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가 결혼 후에도 또다른 작전주에 투자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윤 후보가 2017년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취임할 당시 김씨가 다른 주식은 모두 처분했으면서도 코스닥에 상장된 N사의 주식 3,450주를 남겨놨다는 겁니다.
주당 3,000원대였던 주식은 윤 후보가 중앙지검장에 취임한 뒤 1만400원까지 급등했다가 현재는 900원대로 주저앉았다며 반복되는 우연은 우연이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국민의힘은 김씨가 3,900만원어치를 매입해 1년 넘게 보유하다가 전량을 2,750만원에 손해 보고 매도한게 전부라고 해명했지만 민주당은 당당하면 주식계좌를 공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에 질세라 국민의힘은 이재명 후보 장남의 '무스펙' 특혜 취업 의혹을 들고나왔습니다.
이 후보가 경기도지사 시절 특정 기업에 통상 2년 걸리는 재개발 인허가를 1년만에 승인해줬고, 이 덕에 금융권 경력이 없는 아들이 해당 기업이 투자한 사모펀드 회사에 취직할 수 있었다는 겁니다.
국민의힘은 "측근 있는 곳에 인허가가 난다는 이재명의 법칙"이라 공세를 폈지만, 민주당은 경기도의 인허가 사안과 이 후보 아들의 취업은 별개 사안이라며 허위 사실에 대한 법적책임을 묻겠다고 반박했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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