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전면전 시 영향 커"…증시 68조원 증발
[뉴스리뷰]
[앵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한 오늘(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본격화했습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물가를 비롯한 국내 경제 충격을 우려했고 주식시장에선 하루 만에 시가총액 68조원이 증발했습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가뜩이나 지지부진하던 증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소식에 더 크게 흔들렸습니다.
외국인의 매도세 속에 코스피는 2.6%, 코스닥지수는 3.32% 급락하는 '검은 목요일'을 연출하며 시가총액 68조 원이 증발했고 원·달러 환율은 9원 가까이 뛰며 다시 1,200원대로 치솟았습니다.
일본, 대만 등 아시아 주요 증시도 우크라이나 사태 악화에 일제히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전면적인 침공을 결정하면서 사태가 굉장히 급박하게 진행돼 왔고, 시장의 예상과는 거리가 있었기 때문에 격렬한 포지션 조정이 이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봐야겠죠."
현재 연 1.25%인 기준금리를 동결한 한국은행도 우크라이나 사태가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했습니다.
전면전으로 확대되면 원유 등 에너지와 원자재 가격 급등과 글로벌 공급망 충격으로 물가는 더 뛰고 경기 회복은 막히기 때문입니다.
"(전쟁이) 전면적으로 된다면 영향이 적지 않겠죠. 국내 물가 상승 압력으로 곧바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고."
이 같은 점 등을 반영해 한은은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기존 전망치보다 1.1%포인트 높은 3.1%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한은이 연간 물가 전망치를 3% 이상으로 잡은 것은 10년 만인데, 이에 따라 향후 기준금리 추가 인상도 이뤄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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