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 국가들의 규탄 움직임과 달리 중국은 각 측의 자제를 촉구하는 수준의 반응입니다.
이번 사태가 복잡한 역사적 배경에서 비롯됐다면서 러시아의 침공을 사실상 묵인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러시아의 침공 소식에 중국 외교부의 첫 반응은 각 측이 자제를 해야 한다는 겁니다.
상황이 통제 불능으로 빠지지 않도록 끝까지 노력 하자고 촉구했습니다.
[화춘잉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관련 각 측이 자제를 유지하고 사태 완화를 위한 건설적인 행동으로 상황이 통제 불능으로 빠지지 않기를 호소합니다.]
중국은 또 이번 사태가 복잡한 역사적 배경에서 비롯된 문제라고 주장했습니다.
유엔 헌장에 따라 각국의 영토 보전을 존중한다던 이전의 목소리는 약해졌습니다.
사실상 러시아의 침공을 묵인하는 입장입니다.
[장쥔 / 유엔 주재 중국대사 : 우크라이나 문제는 복잡한 역사적 경위와 현실적 요인이 있어 왔고, 지금까지 변화하면서 일련의 공통적 작용을 한 결과입니다.]
중국은 우크라이나 주재 대사관을 계속 운영하면 서 자국 교민들에게 철수령도 내리지 않았습니다.
외출을 삼가되 부득이 나갈 때는 차량에 중국 국 기를 달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러시아의 편에 섰지만 우크라이나와도 협의 통로 를 유지하면서 사태를 주시하겠다는 계산입니다.
중국은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강력히 비난하면서 미국과는 다른 길을 가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입니다.
YTN 강성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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