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가 25일(현지시간) 새벽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습을 받았다. 개전 후 24시간도 채 안돼 수도가 사실상 포위된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에 '적대행위 중단 협상'을 촉구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오전 7시 TV로 방송된 대국민 연설에서 “오늘 오전 4시(한국시간 오전 11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사일 공격을 재개했지만, 거의 모든 방향에서 진격을 막았다”며 “러시아군의 공격이 민간과 군사 목표물을 모두 겨냥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조만간 러시아는 우리와 대화해야 할 것이다. 적대행위를 중단하고 침략을 멈추는 것에 대해 말해야 할 것이다. 대화가 빨리 시작될수록 손실은 줄어들 것"이라고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협상의 구체적 시점이나 조건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이에 앞서 CNN은 키예프 중심부에서 커다란 폭발음이 오전 4시 30분에 2차례, 오전 6시 30분에 3차례 들렸다고 보도했다. 이후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키예프의 어두운 밤하늘에 조명탄이 터진 후, 폭발하는 소리와 함께 큰 연기가 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많이 올라왔다. 통행금지 해제 시간인 오전 7시께 키예프 전역엔 시민들에게 대피소행을 촉구하는 공습 경보가 울렸다.
이 폭발음과 관련해 안톤 게라슈첸코 우크라이나 내무부장관...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51153?cloc=dailymo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