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옥수수 가격 급등 우려…곡물 수급 관리 나선 정부
[앵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두 국가의 주력 수출 곡물인 밀과 옥수수 수입에 차질이 생기는 건 아닌지 우려가 나오는데요.
정부는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식품업계는 사태가 장기화 되지 않을까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한지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사료용 밀과 옥수수 수입량은 연간 1,540만톤입니다.
다만 정부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두 국가에서 들여오는 양은 전체의 10% 수준이라 단기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농식품부는 사료용 밀의 경우 오는 7월 말, 옥수수는 6월 중순까지 쓸 수 있는 물량이 확보돼 있다며, 계약 물량까지 포함할 땐 밀은 내년 2월, 옥수수는 내년 7월까지 소요 물량을 확보해 놓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업계의 부담 완화를 위해 식품 원료구매자금 융자 금리 인하와 사료 대체 곡물인 겉보리 등의 할당 관세 적용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기재부와 협의를 시작할 것이고요. 업계 자체적으로도 사료 원료의 배합 비중을 조정한다든지 이미 계약된 물량 중에 우크라이나 산이 있으면 다른 원산지로 변경한다든지 그런 자체적인 노력도 같이 추진할 계획입니다."
러시아 현지에 생산 기지를 둔 롯데제과와 오리온, 팔도 등 국내 식품업계는 당장 원재료 공급에 차질은 없지만 상황이 장기화 될 경우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현지에서 원재료 수급 등의 문제가 생길 경우를 대비해서 인근 국가에서 조달하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상 기후 탓에 최근 국제 곡물가가 오른 만큼 이번 사태가 장기화된다면 국내 밥상 물가에 미치는 여파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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