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교전이 격화하면서 전쟁을 피해 국경을 넘은 우크라이나 인들이 난민 캠프에 모여들고 있습니다.
우리 교민들의 힘겨운 탈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YTN 취재진이 폴란드 정부가 본격 가동한 피란민 캠프에 다녀왔습니다.
이승윤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쟁이 격화하면서 서둘러 국경을 넘어온 우크라이나 사람들로 폴란드 국경 검문소 부근이 북적입니다.
우크라이나와 폴란드 국경인 메디카 국경 검문소 뒤편입니다.
평소 같으면 텅텅 빈 곳인데 피란민 차량과 피난민을 태우러 온 차량이 섞이면서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했습니다.
어렵사리 국경을 넘어온 지친 모습의 피란민들 표정엔 불안과 안도감이 교차합니다.
이들은 폴란드 정부가 마련한 캠프 9곳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다리아 / 우크라이나 난민 : 키예프에서 리비우로 오는데 16시간이나 걸렸고 리비우에서 잠을 자고 오늘 아침 폴란드-우크라이나 국경에 도착했어요.]
국경에 인접한 코르초바에도 200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는 피란민 캠프가 차려졌습니다.
원래는 소방서 건물인데 이웃나라 주민들을 위해 내줬습니다.
소방관과 경찰, 자원봉사자가 총출동했는데 우크라이나 출신 봉사자도 눈에 띕니다.
[로스 / 우크라이나 출신 자원봉사자 : 우리 동포들이 우크라이나에서 왔는데 상황이 끔찍합니다. 음식과 물, 필요한 모든 걸 가져왔어요.]
탈출에 애를 먹기는 우리 교민들도 마찬가지.
교민 10여 명이 각기 루마니아와 폴란드 국경으로 이동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크라이나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 가운데 잔류를 희망하는 교민은 20명대로 줄었습니다.
오랜 기다림 끝에 국경을 넘어 임시 보호소에 도착한 우크라이나 난민들, 이웃나라와 동포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적인 지원 속에 하루 빨리 고국으로 돌아갈 날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폴란드 국경 마을 코르초바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YTN 이승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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