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우크라 사태 속 탄도미사일…NSC "엄중한 유감"
[뉴스리뷰]
[앵커]
북한이 오늘(27일) 평양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한발을 발사하며 무력시위를 한달만에 재개했습니다.
정부는 NSC 긴급 상임위회의를 열고, 특히 우크라이나 사태 와중에 이뤄진 발사에 엄중한 유감을 표했습니다.
장윤희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오전 7시 52분 평양시 순안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한발을 발사했습니다.
비행거리는 약 300km, 고도는 약 620km로 탐지됐다고 합참은 전했습니다.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하면서 한미 공조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원인철 합참의장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 (폴 러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과 화상회의를 통해 상황을 긴밀히 공유하고, 한미연합방위태세를 굳건히 할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북한은 지난달에만 일곱차례 무력시위를 벌이다가 우방국인 중국의 베이징 동계 올림픽 기간에는 도발을 자제했습니다.
올림픽이 끝난 뒤, 다음달 초 중국의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가 시작되는 틈을 타 무력시위를 재개한 것입니다.
이번 발사는 또 대선이 임박하고, 미국과 러시아의 긴장 수위가 높아지는 상황에 이뤄졌습니다.
이에 주변국에 존재감을 알리면서 대미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목적의 발사라는 해석 등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미사일은 일단 계획된 일정에 맞춰서 가는 의미가 좀 있어 보이고, 공교롭게도 우크라이나 침공 시점과 겹치게 되는 부분이 있다보니까 북한의 메시지가 좀 더 파급력 있게 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고 보여집니다)."
정부는 NSC 상임위원회 긴급회의를 열고 북한에 깊은 우려와 엄중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을 해결하기 위해 전세계가 진력하는 상황에서 한반도 평화 안정에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부는 한미 간 긴밀한 공조 속에 북한 동향을 면밀히 감시하는 한편 대선을 앞두고 흔들림 없이 안보를 수호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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