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광주 아파트 붕괴사고에서 보듯 건축물 붕괴 사고 원인 가운데 상당수는 콘크리트 타설이 차지합니다.
그런데 콘크리트에 광섬유 센서를 넣어 건물의 안정도를 사전에 예측하고 붕괴도 미리 감지할 수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정혜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광주 신축아파트 붕괴의 원인이 밝혀졌습니다.
아파트 설비공간의 콘크리트 타설이 문제였습니다.
설계보다 2배 이상 무거워지면서 첫 붕괴가 시작된 것입니다.
콘크리트의 강도를 예측하고 붕괴 조짐도 감지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액체 상태의 콘크리트에 하얀색의 센서를 심고 있습니다.
광섬유로 된 이 센서는 콘크리트가 굳으며 발생하는 열을 감지합니다.
[박형준 / ETRI 광-ICT 융합연구실 : 지능형 사물인터넷 기술과 초정밀 광섬유를 이용해서 콘크리트의 양생을 측정함으로써 건축물의 조기 강도를 측정하고 이를 통한 장기 강도를 예측하는 데 본 기술의 핵심이 있습니다.]
양생 시 콘크리트 내부 온도뿐 아니라 배합비율과 외부 환경을 고려하면 장기적인 콘크리트 강도를 예측할 수 있는 겁니다.
또 완공된 뒤 건축물의 안전성을 확인하는 데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31평 기준 아파트에 20여 개 센서를 심으면 건물의 균열이나 비틀림을 사전에 감지해 사고를 예방할 수도 있습니다.
연구진은 이 기술을 올해 광주의 실제 건축 시공현장에 적용한다는 계획입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YTN 정혜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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