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커스] 러, 우크라 민간지역 포격…전쟁 새 국면 예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처음으로 열린 양국 간 협상이 5시간 만에 끝났습니다.
구체적인 회담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양측은 곧 2차 협상에 나서기로 했는데요.
한편 러시아군은 우크라 민간인 거주지역을 폭격하며 공격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전문가와 함께 현재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짚어보겠습니다.
두진호 한국국방연구원 선임연구원, 어서 오세요.
교전 닷새 만에 협상 테이블에 앉았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대표단이 며칠 내 다시 만나기로 했습니다. 러시아 측은 "합의를 기대할 수 있는 이슈를 찾았다"면서도 상세한 결과는 공개하지 않았고요. 우크라이나는 편향적이라는 인식을 드러냈지만, 일단 최악의 상황은 모면했다는 평가인데요?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즉각적인 휴전과 우크라이나 영토 내 러시아군 철수를 주요 이슈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러시아 측에서 일부 시그널을 얻었다고 했는데요. 예상보다 강한 우크라이나 저항에 러시아가 출구전략을 모색하는 단계가 아닌가 싶은데, 향후 협상은 어떻게 전개될까요?
한쪽에선 협상이 진행되고 있지만 다른 쪽에서는 러시아군의 포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외신들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군사시설이 아닌 민간지역에도 수십 발의 포격을 하고 있다고 전했는데요. 협상이 진행된 후 러시아의 공격 수위가 더 강해진 이유를 어떻게 볼 수 있을까요?
러시아가 더 공격적으로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러시아군이 제네바협약이 금지하는 진공폭탄을 사용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진공폭탄은 핵무기에 버금가는 위력을 지녔다고 할 만큼 엄청난 살상 효과를 낼 수 있는데요. 우크라이나의 주장이 사실일 경우 굉장히 우려스러운 대목인데요?
러시아 푸틴 대통령은 핵무기 운용부대의 경계 태세 강화를 지시했습니다. 자칫 핵전쟁 위기까지 제기되자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걱정 말라며 단호히 부정했는데요. 이러한 푸틴의 지시는 러시아가 협상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한 것이란 관측도 있더라고요?
우크라이나가 나토 가입도 추진하고 있지만 유럽연합 가입도 신청했습니다. 유럽국가의 일원으로 국가안보를 보장받겠다는 건데 동유럽 회원국들도 우크라이나의 가입을 지지하고 나섰습니다. 하지만 가입에는 최소 1년은 걸릴 거란 전망인데요. 당장 러시아의 침공에 맞설 카드가 될 수 있을까요?
서방의 러시아에 대한 제재는 갈수록 거세지고 있습니다. 미국은 러시아 중앙은행과의 거래를 중단했고 영국은 세컨더리 제재 도입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일본도 제재에 동참했는데요. 올해 러시아가 국가 부도를 선언할 수도 있다는 예상도 나오더라고요?
중국에서는 푸틴 대통령을 두둔하는 여론이 일부 나오고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침공 정당화 연설 내용을 공유하면서 옹호하고 있는 건데요. 전쟁을 반대하는 여론이 없지는 않지만, 러시아를 두둔하는 듯한 중국 내부 여론의 의중을 어떻게 읽어야 합니까?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가 신냉전의 국제질서를 가져오게 될까요. 문재인 대통령도 오늘 3·1절 기념식에서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우회적으로 비판하며 신냉전을 우려했습니다. 우리나라도 대러 제재 일부에 동참하고 있는데 추가적으로 조치가 필요할까요? 어떤 스탠스를 취해야 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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