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키이우 접근·하르키우 무차별 포격...바이든, 첫 국정연설서 푸틴 비난 / YTN

YTN news 2022-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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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제2도시 하르키우에 대한 공격 수위를 높이면서 민간인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취임 후 첫 국정연설을 갖고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맹비난했습니다.

국제부 연결합니다. 김태현 기자!

러시아 침공 7일째인데요, 주요 전황 전해주시죠.

[기자]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더 가까이 다가섰습니다.

장갑차와 탱크, 화포들이 키이우 도심 20여 km 지점까지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키이우 근교에는 러시아군 기계화 부대가 수십 km에 걸쳐 긴 행렬을 이룬 채 대기하고 있습니다.

러시아군은 북동부에 위치한 제2 도시 하르키우를 비롯해 남부의 오데사, 마리우폴에서도 공격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특히 하르키우에는 러시아 공수부대가 투입됐다는 외신 보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 공수부대가 2일 동부 하르키우에 진입해 병원을 공격했으며, 현재 교전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여러 도시가 무차별 공격을 받으며 민간인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2차 협상은 난항이 예상되는데요. 우크라이나는 어떤 입장입니까?

[기자]
젤렌스키 대통령은 휴전에 대한 의미 있는 회담이 시작되기 전에 러시아가 폭격을 중단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특히 민간인에 대한 폭격을 중단해야 한다며, 후속 협상의 선결 요건임을 강조했습니다.

어제(1일) 1차 회담을 마친 양측 대표단은 폴란드와 벨라루스 국경에서 며칠 내로 다시 만나기로 했는데요.

아직 후속 협상 일정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러시아가 후속 협상에서 유리한 입지를 점하기 위해 공격 수위를 높이고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러시아는 어떤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까?

[기자]
러시아는 '전쟁'이나 '침공'이라는 용어 대신, 우크라이나의 위협에 대응한 '군사작전'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런 연장선상에서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우크라이나가 핵무기를 가지려 노력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군축회의 화상 연설에서 우크라이나가 가진 위험에 대응해야 한다며 이번 침공을 정당화했습니다.

각국 외교관들은 러시아의 연설이 시작되자, 항의의 표... (중략)

YTN 김태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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